보건타임즈 : 한반도 '중국 발 중금속 미세먼지 섞인 황사'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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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4월13일 19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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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중국 발 중금속 미세먼지 섞인 황사'에 몸살
서울대병원, 봄철 건강 지키기 위해선 '규칙적인 위생-생활습관' 철저

[보건타임즈] 요즘 한반도는 중국 발 중금속 등 미세먼지가 섞인 황사에 몸살을 앓고 있다.(사진 한반도 유입 황사)
국민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자 급기야 황사 예·특보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김경남 교수

박민선 교수

김미금 교수

최근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김경남 교수(황사와 미세먼지 차이),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황사를 이기는 건강관리법), 안과 김미금 교수(황사에 대비한 눈 관리)가 중국 발 중금속 등 미세먼지가 섞인 황사로부터 어떻게 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 의학정보를 발표, 시선을 끈다.
보건타임즈는 이를 정리, 보도한다.

황사와 미세먼지 차이
김경남 교수 "황사 국경 넘어선 월경성 환경오염 대표사례"

황사가 최근 발생한 자연현상인 줄 아는 사람이 많지만 삼국사기 신라본기엔 서기 174년 '春正月 雨土(정월 봄에 흙비가 내렸다)'이란 기록이 나와 있다.
이를 추리하면 예로부터 한반도에 황사현상이 있었다는 얘기된다.
이처럼 옛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사실 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황사의 영향을 받아 왔다.  
몇 세기, 시대를 거슬러 내려와 요즘 한반도 상공엔 산업화와 환경오염으로 발생한 미세먼지 와 황사가 뒤섞여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아래 사진 대기황사오염)

황사는 내몽골,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하는 모래먼지가 사막이 건조해지는 3~4월,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돼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멀리 북미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는 자연 현상이다.

하지만 기후 변화, 경지 개간 등으로 번져가는 사막화는 이전보다 황사 발생 일수와 미세분진 농도를 증가시키고 있다.
이제는 3~4월 뿐 아니라 가을과 겨울에도 발생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모래바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 발 황사에 많은 대기오염 물질이 뒤섞여 함께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된 뒤 온통 지상을 뒤덮는다는 것에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의 식단은 물론 호흡기를 비롯해 인체의 면역체계,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을 유발, 건강을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이렇듯 여러 연구논문이 중국 발 황사가 먼지 노출과 비슷하게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들 논문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중국 발 황사가 극심한 기간 동안 평소보다 폐기능이 감소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천식 아동의 입원률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성인들도 큰 피해를 입는 것으로 드러났다.
뇌졸중으로 입원률이 증가하는 것은 호흡기질환으로 일별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와 있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황사 예·특보제 시행에 들어가 오염농도의 심각도에 따라  황사주의보와 경보를 시시각각 발령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황사의 농도가 예측될 경우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과 어린이, 노인 등은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이에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김경남 교수는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황사 방지 보건용 마스크(좌측 사진 이미지)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기 환경오염은 변화가 심하다.
즉 특정 지역, 국가에서 오염이 생기더라도 대기환경에 따라 다른 지역, 국가로 퍼져나갈 수 있어서다.
황사는 이러한 월경성 환경오염의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중국,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포함해 여러 국가와 지역을 아우르는 관점에서 대처하는 것이 황사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황사 이기는 건강관리법
박민선 교수 "인체 기능 방어기전 강화 최선책"

황사란 봄철에 중국이나 몽골사막에 있는 모래 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대기에 머무르면서 대기 중에 위해 물질을 증가시키는 자연 환경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황사는 과거에 있었던 현상임이 분명하다.
요즘 더 황사로 입는 폐해에 예민해 지는 것은, 최근 급속한 산업화로 황사에 규소, 납, 카드뮴 등 중금속 농도가 증가하면서, 우리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쳐서다.

비만이 몸에 남아도는 열량이 지방으로 축적돼 독이 되는 것처럼, 원래 우리 체내에 존재하지 않는 중금속이 몸에 차곡차곡 쌓여, 스트레스와 염증을 일으킴으로써 사실 비만보다 환경문제가 오히려 더 큰 해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중금속은 주로 호흡기와 소화기를 통해 우리 체내로 흡입돼 인체의 기능이 정상적인 방어기전을 가질 수 있게 강화시킬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첫째, 적어도 하루 물 8잔 정도를 마셔야 한다.(좌측 사진 이미지) 
황사에 가장 취약한 조직은 호흡기로, 수분이 부족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유해물질 침투를 더 쉬워져 따뜻한 물이나 음료수로 적어도 하루 1.5L 이상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둘째,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과 제철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한다.
황사먼지나 중금속은 장을 통해 몸속에 들어와 유해물질 배출을 늘이려면 섬유질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섭취, 장운동을 활성화시켜, 체외로 배출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황사먼지나 중금속은 우리 몸의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킨다.
엽산, 비타민C, 비타민B 등 과일, 해조류, 채소에 많은 항산화 영양소는 중금속이 우리 몸에 들어갔을 때 발생하는 산화스트레스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셋째, 섭취 열량을 조금 늘린다.
과일 채소류 섭취가 늘면 자연스레 몸으로 흡수되는 열량이 적어지기 쉬워 황사 철엔 평상시보다 열량 섭취가 줄지 않도록 동물성 식품 섭취를 조금 늘이거나 간식 등으로 열량을 100-200㎉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 

넷째, 제 시간에 맞춰 규칙적으로 식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봄철은 겨우내 웅크리던 몸에 활동이 증가하면서 신진대사가 항진돼 에너지 요구량이 증가하는 시기여서 반드시 세 끼로 나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도록 한다.
장은 음식물이 들어오면 바로 움직여 영양소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제 때 식사를 하지 않으면 장의 정상적 방어기전은 작용할 수 없어서다.

다섯째,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황사 때가 되면 환자들이 황사가 건강에 해로워 운동을 해야 할지 고민한다.
기존 폐질환, 천식 등 호흡기질환이 있거나, 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노인의 경우 습도와 기온 변화, 유해물질에 대한 혈관 수축 등이 뇌졸중이나 기존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황사가 심한 계절에는 실외 운동을 오래하기보다는 실내에서 빠르게 걷기, 근력과 유연성 운동을 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호흡기 질환은 허약한 사람에게 문제가 되기 쉬워 규칙적인 상체와 배근력 운동이 필요하다"면서 "황사가 심하다고 움직임 없이 움추렸다가는 몸이 나쁜 물질을 없애주는 기능까지 떨어져 황사가 심해도 반드시 몸을 움직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섯째, 스트레스를 잘 조절해야 한다.
황사가 심한 시기에 감정조절을 못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흡이 가빠지거나 빨라져 대기 속 나쁜 물질의 흡수량이 늘기 쉽다.

황사에 대비한 눈 관리
김미금 교수 "부득이 외출할 땐 보호안경 착용, 귀가 뒤엔 손씻기"
                                 

황사엔 여러 중금속이 포함돼 있다.
이 물질은 세포 생존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유해 유해산소를 발생시켜 세포의 손상을 유발한다.
중금속에 의한 각결막상피세포 손상은 안구건조증과 결막염 등을 유발한다. 

대개 나타나는 결막염 증상은 눈이 붉게 충혈 되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며 눈물이 많이 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을 가렵게 해 비비면 눈에서 분비물이 생기는 것은 무론 심하면 흰자위가 부풀어 오른다.(우측 사진 이미지) 

이에 서울대병원 안과 김미금 교수는 "밖에 나가지 않는 것이 황사 속의 중금속 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부득이 외출해야 할 땐 보호안경을 착용한다든지, 귀가한 뒤엔 꼼꼼한 손씻기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만약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일시적으로 증세를 가라앉힐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안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결막과 각막의 상피세포 손상이 심할 땐 적절한 약물의 투여가 필요하다.
이차적으로 염증이 유발했을 땐 염증 억제치료가 필요하다.
알레르기가 심하면 혈관수축제와 항히스타민제, 항염증제 등이 사용될 수 있다.
평소 알레르기를 가진 환자는 비만세포 안정제를 사용하기는 것이 증상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함부로 자가 진단해 안약을 장기간 사용해선 안 된다.
김 교수는 "녹내장이나 백내장, 상피세포의 손상 등 더 큰 병을 불러일으키는 약물이 있을 수 있다"며 "안약은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상담 후 점안하도록 해야 하며 경과를 지켜보면서 적절량을 투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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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방훈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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