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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3월28일 11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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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금연 후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 ↓'
'살찐다(?)' 우려보다 '심근경색 67%, 뇌졸중 발생 25% 감소' 이점 크다

'40세 이상 남성 약 11만 명 대상' 분석 조사
금연 뒤 '체중 변화와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상관관계' 연구
분당서울대병원 이기헌,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
논문 '유럽심장저널' 최신호 게재에 이어 2월 '에디토리얼'로 소개
빅데이터 활용한 '국내 의료진 연구결과'에 해외 크게 주목

[보건타임즈] 금연을 하게 되면 심장질환,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줄일 수 있는 건강상 이점이 많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일러] 흡연 지속여부에따른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위험도 비교)
금연 초기엔 식욕을 억제하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를 늘리는 작용을 하는 니코틴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체중이 증가하면서 혈당이 올라가 담배를 끊으면 오히려 건강이 더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흡연자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와 달리 금연 후 체중 증가와 관계없이,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이 흡연자에 비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이기헌 교수

박상민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제1저자: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과학과 김규웅 연구원)이 건보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 2002~2003년과 2004~2005년에 총 2번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108,242명을 상대로 금연 후 체중증가와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심장학회에서 발간하는 심혈관계질환 분야 세계적 권위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2016, Impact Factor 20.212) 최신호에 발표된 것에 이어, 동일 저널에 에디토리얼로 소개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에 에디토리얼의 저자이면서 금연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진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Rigotti 교수와 스위스 로잔 의과대학 Clair 교수는 한국 의학자들의 이번 빅데이터 활용 연구가 금연의 심뇌혈관 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의학적 근거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지금껏 금연 후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올라가 담배를 끊는 것이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의견이 분분해었다.
그러나 이기헌, 박상민 교수팀이 그간 논란이 됐던 담배를 끊은 뒤 체중 증가 등 큰 변화 없이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금연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규웅 연구원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하더라도 계속 흡연을 한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도가 각각 67%, 25%나 감소했다"며, "이들 금연 군의 체중 변화를 나눠 분석한 결과, 금연 후 체중증가는 심근경색과 발생 위험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기헌 교수는 "11만 명 가량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가 증명하듯 체중 증가는 금연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저해하지 않으며 오히려 금연 시 심혈관계질환 예방 측면에서 얻는 이득이 훨씬 크다"면서 "의료진과 함께하는 행동 요법, 니코틴 대체 요법, 약물 요법 등 다양한 방법 중 개인취향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 금연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이 좋으며 금연 후 증가하는 체중 때문에 다시 흡연을 하는 일이 없도록 개인 맞춤형 교육과 상담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상민 교수는 "금연 후 체중증가로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과체중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운동과 식이조절이 필요하다”면서 "담배를 끊고 난 이후 꾸준한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금연 후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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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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