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전 국민자료 '대규모 코호트조사'
심평원, 병원 진료 환자 수 '118만 명'
논문 '美 피부과학회지' 2018년 3월호에 게재
[그림] 체중 변화-손발톱무좀 상관관계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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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비만상태의 환자군 뿐 아니라 체질량 지수가 변하는 사람도 손발톱 무좀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4년 전 BMI가 30이었던 사람이 4년 후 30이상으로 계속 비만이면 손발톱무좀이 생길 위험이 1000명당 29.7명, 4년 전 BMI가 18.5 미만으로 저체중자 4년 뒤 BMI가 30이상으로 급증한 경우 1000명당 31.5명으로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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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타임즈] 계속 비만상태이거나 몸무게가 증감하는 등의 체질량 지수가 변하는 사람에게서 정상체중자보다 손발톱에 무좀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치료하려면 원인 균을 치료할 적절한 약을 사용해야하며 겉으로 좀 증상이 나아졌다고 봐 임의로 중단한다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다간 완치가 어려워 최소한 3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사진)·가톨릭의과대학 한경도 박사 연구진은 "건보공단의 전 국민 자료를 활용해 2005년부터 2012년 동안 20대 이상 손발톱무좀환자 8,837,719명을 조사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증가 또는 감소하거나 이런 변화가 지속적으로 높은 환자가 손발톱무좀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체중 변화와 손발톱무좀 상관관계를 첫 입증해냈다.
연구진은 이들의 4년 전후 BMI를 증가와 감소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정상체중 BMI<25의 손발톱무좀 발생률을 1로 가정, 기준을 잡아 서로를 비교했다.
이 결과 BMI 증가그룹(BMI<25 → BMI≥25)의 손발톱무좀 발생률은 1.09, BMI 감소그룹(BMI≥25 → BMI<25)은 1.14였다.
그리고 BMI가 계속 25가 넘는 그룹(BMI≥25)의 손발톱무좀 발생률은 1.17로 증감 두 그룹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처럼 20대 이상 성인 중에 체중 증감이 있거나 과체중자들에게서 발병률이 높듯 우리나라 손발톱무좀 환자 수가 111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발톱 무좀으로 병원 진료 받은 환자 수는 118만 명에 달했다.
문제는 손발톱 무좀 환자가 발가락에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피부 무좀과 같은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는 것에 있다.
게다가 무좀균이 손발톱을 파고들어가 피부 각질에 생기는 일반 무좀보다 치료가 힘들다.
무좀균은 어린이와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물론 당뇨 환자의 손발톱을 쉽게 감염시킨다. 특히 당뇨 환자의 경우는 발톱 무좀 주변에 상처가 생기면 발이 썩게 돼 발가락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할 수 있다.
다른 손발톱 질환이 손발톱 무좀으로 오인되는 사례도 많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육안 확인과 함께 ‘진균학적 검사’를 해야 하는 것이 필수다.
손발톱 무좀은 곰팡이 균의 일종인 진균에 감염으로 발병, 원인 균의 종류에 따라 치료제가 달라 정확한 진단이 필수이다.
대개 바르는 항진균제로 치료가 되지 않거나 충분하지 않으면 먹는 약을 함께 처방한다.
다만 약에 과민 반응이 있거나 만성질환자, 임산부는 투약해선 안 돼 전문의 상담이 중요하다.
약물치료가 불가능한 손발톱 무좀 환자는 레이저 치료나, 수술 등으로 제거하기도 한다.
이지현 교수는 "손발톱무좀의 위험 인자로는 당뇨병, 면역 저하 상태, 손발백선과 말초 혈관 질환, 고령, 비만 등이 있다"면서 "이번 대규모 코호트 조사를 통해 체질량지수 뿐 아니라 체중변화가 손발톱무좀과 상관관계를 입증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의 성과와 의의를 전했다.
이 교수는 "완치를 위해선 원인균 치료에 적절한 치료약을 사용해야하며 겉으로 좀 증상이 나아진 상태를 호전됐다고 봐 임의로 중단한다거나 절대 민간요법에 의존해선 안 된다"며 "최소한 3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했다.
이 연구논문은 미국피부과학회지(JAAD) 2018년도 3월호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1: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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