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유산 유도약 '미프진' 불법 유통‥한국 여성 건강 위협
HOME 회사소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기자회원신청
로그인 회원가입
2018년12월14일fri
기사최종편집일: 2018-12-14 11:50:14
뉴스홈 > 의료
2018년03월02일 17시01분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유산 유도약 '미프진' 불법 유통‥한국 여성 건강 위협
산부인과醫 피임생리연구회, 출혈 심각 '부작용' 심각‥도입에 신중

해외선 '법에 의거 처방‥투약 제한' 엄격
'임신 7주 내 확진 받은 여성'에 처방되는 전문 약
조병구 위원 "이러한 엄격한 조처는 부작용 우려 때문"

[보건타임즈] 한국여성의 건강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유산 유도약 '미프진'의 부작용이 알려진 것보다 심각, 국내에 도입하기까지 좀 더 신중하게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유는 부작용으로 복통과 하혈이 심한데다 불완전 유산이 될 위험이 크다고 봐서다.

미프진은 임신 초기에 자궁 내 착상된 수정란에 영양공급을 막아 자궁내막에서 분리시켜 자궁 밖으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유산을 유도하는 약이다.
게다가 국내에서 온라인 또는 해외 직구를 통해 구입, 불법적으로 나도는 미프진의 상당 부분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가짜 약이라는 것에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는 2일 지난 한해 출생 아동 수가 35만7700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4만8500명이나 급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계획하지 않았던 임신을 해결하기 위해 안전성이 보장 안 된 미프진을 한국여성에 사용토록 합법화하려는 단체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현재 미프진 사용을 주장하는 단체는 약물로 유산을 유도, 마취나 수술 없을 뿐만 아니라 하혈과 함께 수정란이 자연배출 돼 장기에 무리를 주거나 손상될 우려가 적으며 62개국에서 허가됐다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다.
그러나 산부인과의사회는 자연유산 유도약 미프진의 부작용이 알려진 것보다 심각해 여성의 건강권 향상을 위해선 안전성을 분석한 뒤 도입여부를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임생리연구회 조병구 위원(에비뉴여성의원 원장)은 "미프진은 미국 의약국(FDA)에서조차 의사의 진찰과 처방, 복용 후 관찰 등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한 것은 물론 법률에 의거 의사의 처방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면서 "이미 FDA 허가를 받아 여러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위험부담이 큰 부작용이 있는 만큼 결코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며, "특히 우리나라 여건에서 국내여성에게서 검증되지 않은 약을 인공임신중절의 대안으로 손쉽게 선택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FDA는 미프진의 부작용을 우려,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반드시 임신 7주 내로 확진 받은 여성에 한해 처방토록 전문의약품으로 분류,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엄격한 조처는 부작용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게 산부인과의사회의 설명이다.

미 FDA가 우려하는 미프진의 부작용은 이렇다.
첫째, 임신 10주 이상 지난 여성이 복용하게 되면 수혈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거다.
둘째, 임신 7주 이내 여성이라도 복용 시 구토, 설사, 두통, 현기증, 요통은 물론 심한 복통과 하혈을 겪을 수 있다.
셋째, 우려했던 심한 복통과 출혈을 겪더라도 의도한대로 유산되지 않거나 불완전 유산이 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산부인과의사회는 만약 불완전유산이 되면, 임신 초기 인공중절 수술을 하는 것보다 출혈, 염증, 자궁 손상 등 부작용의 위험성이 커지며, 심할 땐 자궁 적출을 해야 할 정도로 다음번 임신에 문제가 될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렇듯 미국 FDA는 부작용과 경과 확인을 위해 미프진을 복용한 3일차와 14일차에 반드시 산부인과를 방문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조 위원은 "임신 주수는 마지막 생리 첫날부터 계산해야 해 수정일이 이미 임신 2주차일 때"라며 "생리일이 지나 임신을 알게 되는 때는 이미 임신 4~6주차인 상태가 많아 실제 미프진을 복용할 수 있는 여유기간은 생각보다 매우 짧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현재 임신 몇 주차인지를 알아보려면 초음파 등을 통해 산부인과에서 정확하게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조 위원은 "임신 7주내에 복용법대로 미프진을 복용하더라도 5~8%에선 대량출혈로 수혈과 인공임신중절을 위한 산부인과 응급수술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미프진 복용 시, 대량출혈이 발생하게 되면 응급 수술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과 심한 감염이나 자궁이외 임신으로 심한 복통과 고열이 생겼을 때 즉시 산부인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시키는 것은 물론 산부인과 진료를 받지 않았더라도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는 점 등에 환자의 서명을 받은 뒤 처방전을 발급하고 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우리나라에서 온라인 등을 통해 나도는 미프진 같은 유산 유도약들은 진위 여부를 떠나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모두 불법 의약품이라며 약사법에 저촉되는 약이라며 미국현지에서조차 전문의에게 직접 진단을 받은 뒤 서약서에 서명 후 처방전을 받아 구입할 수 있게 통제한다면서 온라인을 통해 주문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 처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국내에서 온라인 또는 해외 직구를 통해 구입하는 미프진의 상당 부분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가짜 약이라는 것에 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얼마 전 식약처로부터 첫 판매허가를 얻은 생리컵도 해외직구 등을 통해 구입하는 사례를 온라인에서 쉽게 볼 수 있다"면서 "안전한 사용법을 숙지하지 않은 채 사용하다가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약품이나 의료용기기의 해외직구를 서둘러 봉합해야 하거나 국민 스스로가 정확한 피임방법을 알고 내게 맞는 피임방법을 미리 선택, 실천하도록 하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산부인과의사회는 "예기치 않은 피임의 실패나 성관계 후 산부인과나 응급실 또는 여성의원 등을 찾아가 마이보라 같은 경구피임약 등 응급피임약의 처방전을 발급받든가, 피하이식형 피임시스템, 루프나 미레나 같은 자궁 내 피임시스템, 3개월간 효과가 지속되는 피임주사 등 다양한 피임방법 중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생리양상에 가장 적합한 피임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법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응급피임약도 일반 피임약에 비해 고용량의 호르몬을 함유, 부작용을 우려해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있다.

응급피임약은 성관계 후 72시간 내에 복용해야 한다.
24시간 이내 복용 시엔 95%던 피임성공률이 72시간 후 복용 때는 58%로 떨어져 가급적 빨리 복용, 초기에 임신 중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 위원은 "성폭행에 의한 임신, 여성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임신을 했을 때 등 법이 정한 5가지 조건에 적합할 땐 인공임신중절이 합법적"이라며 "하지만 원하지 않는 임신을 막으려 의료기관의 시술을 받는 것이 합법화될 때 여성의 자기 결정권과 여성의 건강권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뉴스스크랩하기
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료섹션 목록으로
“한인들 위해 차별화된 맞...
가톨릭대 서울성모 ‘변이...
카톨릭의대 교수 11명 정년...
동서협진센터 ‘제4회 글로...
日 후쿠오카대학 의대생, ...
다음기사 : 심평원, 고협압·당뇨병 치료 '우수 동네의원' 증가 (2018-03-28 09:52:08)
이전기사 : 스타틴 계열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암 위험성과 무관' (2018-02-27 14:11:17)
건국대병원, ...
건국대병원, 자각...
고대구로, 40대 ...
차병원그룹, 내년도 '의료기사...
휴온스 그룹 '내년 신입사원 2...
보령제약, 올 하반기 '신입사...
새빛안과병원, '내년도 전임의...
대웅제약, 해외 현지법인 근무...
자료) 지난해 주요수술통계(요약)  
회사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보도자료 기사제보 정기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