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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1월30일 18시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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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 '치밀유방'일수록 유방암 발생위험 ↑
국립암센터 '유방밀도-유방암 발병위험 연관성' 확인

민감도 떨어진 유방촬영으론 '치밀유방서 암 판독' 쉽지 않다
박보영·전재관 교수팀 "민감도 높은 디지털 유방촬영술 검진" 권장
"젊거나 폐경 전 여성 '고도치밀유방', 유방암 발생에 영향 크다"

[보건타임즈] 치밀유방이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논문)가 나와 관심을 끈다.
치밀 유방이란, 유방을 구성하는 조직 중 유즙을 만들어내는 유선조직의 양이 많은 만큼 상대적으로 지방조직의 양이 적은 상태를 말한다.
대개 유방촬영 검사 시 사진이 전반적으로 하얗게 나왔을 때 치밀 유방이란 진단을 내린다. 이처럼 치밀 유방은 유선조직에서 생기는 혹이 하얗게 보이거나 유방조직에 가려져 기존의 유방 촬영만으로는 확인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그간 치밀도가 높은 유방일수록 유방암의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서구 여성에게선 치밀유방이 유방암발생을 4~6배 증가시키는 강력한 위험요인이라는 것이 이미 확립돼 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이은숙) 박보영(사진), 전재관 교수 연구팀은 치밀유방이 한국인여성에게서도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여성에게서 치밀유방은 서구 여성보다 흔해 유방암의 위험요인인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돼왔다.
더욱이 기존의 유방촬영술로는 치밀유방일 때 유방암을 정확하게 가려내기 어려워 유방암의 위험요인일지 아니면 찾아내지 못한 암종이 나중에 발병위험을 증가시키는지 논란이 있어왔다. 

이에 연구팀은 2007-2009년 국가 유방암 검진사업에 참여한 여성 중 2011년까지 유방암 발생 여성 1,561명과 무병 여성 6,002명을 상대로 유방밀도가 유방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 들어갔다.

이 결과 유방의 실질 량이 76% 이상인 고도 치밀유방을 가진 여성에게서 25% 미만 지방유방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위험이 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밀유방은 젊은 여성에게 흔하게 확인됐다.
게다가 젊은 여성과 폐경 전 여성에게서 고도치밀유방이 유방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관찰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40대의 고도치밀유방을 가진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은 지방유방 여성에 비해 9.4배나 높았다.
또 고도치밀유방을 가진 폐경 전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은 지방유방 여성에 비해 8.5배나 됐다.
반면, 폐경 후엔 위험도가 3.8배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중등도치밀유방(유방의 실질량이 50~75%)을 가진 40대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은 지방유방 여성에 비해 5배 웃돌았다.
중등도치밀유방 70대 여성에게선 유방암 발생 위험이 2.5배 증가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에서 치밀유방이 유방암의 발생위험을 높이며, 특히 폐경 전 여성일수록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며 "치밀유방 여성은 유방암발견에 한계가 있는 유방촬영술보다 민감도가 높은 디지털 유방촬영술 등을 통해 검진 받는 것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논문은 'Does breast density measured through population-based screening independently increase breast cancer risk in Asian females?'이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임상역학(Clinical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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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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