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준 대표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 선점"
[보건타임즈]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줄기세포 시장에서 매출을 높여 2020년-매출 2020억 원을 이뤄내 국내 30위의 '혁신형 제약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내달 1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사진)는 29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회사의 사업영역구조는 의약품 60%, 위탁생산 30%, 코스메슈티컬과 바이오 신사업이 1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미래사업인 바이오 분야에서 줄기세포 시장점유율을 더욱 끌어 올리겠다"며 이 같은 내용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1970년 설립됐으며 최근 9년간 피부과분야 전문 약 처방 1위, 비뇨기과 처방 9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 제약사는 약 2600억대 규모의 피부과 시장과 비뇨기과 의료시장에 진출, 매출을 늘리고 있으며 화장품, 비급여 의약품 등을 통해 수익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의약품위탁생산(CMO), 코스메슈티컬 부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제약사의 주력의약품은 천식·알레르기 치료제 '알레스틴', 가려움·염증 치료제 '더모타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치매 치료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치매치료제 CMO 시장에 다양한 연질캡슐 제조 특화 제조 력과 불용성 의약품의 가용성화 기술을 기반으로 삼아 고부가가치 CMO 제품의 생산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의약품시장에 일정 기간 독점으로 출시하는 우선판매권을 공동으로 추진할 다수의 수탁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또 세계 최초로 개발을 마친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연합통합안전인증(CE) 등에서 등록을 마쳤으며 중국, 일본 등에 수출 계약을 체결한 있다.
스마트엑스는 환자에게서 지방을 뽑아 줄기세포를 추출, 여과하는 중간과정을 기존의 장비설비 방식에 비해 간단하게 줄인 키트형 의료기기다.
이를 통해 외부 감염을 최소화하면서 줄기세포의 핵과 90%의 생존율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엔 스마트엑스의 치료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적응 증을 늘리기 위해 서울대병원과 건국대병원 등 국내 의료기관 7곳에서 말초 혈관질환인 당뇨병성 족부궤양, 레이노 증후군 등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조 대표는 "줄기세포는 현재 미용·성형 시술 영역에서 많이 쓰이지만 앞으로 치료범위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스마트엑스는 최근 중국과 일본 등에 수출 계약을 체결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메슈티컬 부문은 2016년 첫선을 보인 화장품 '셀블룸' 브랜드로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R&D에선 단기적으로 새 퍼스트 제네릭, 중장기적으로는 과민성방광치료 개량신약 'DKB17001', 위장운동조절제 'DKB15002' 등 5개 개량신약과 아토피·대상포진·알츠하이머 등 6개 신약 개발에 집중하거나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를 통해 회사를 한 단계 더 성장시켜 회사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오는 2020년 이후를 준비할 것"이라며 "이달 30일~31일 수요예측 이후 내달 5일~6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NH투자증권 주관으로 13일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주는 206만9120주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약 300억 원 규모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지난 2016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7% 증가한 873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32.2% 증가한 105억원, 순이익은 170% 증가한 109억 원이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작년 3분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21% 늘어난 754억 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116억 원, 순이익은 110% 급증한 94억 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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