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고대구로병원 '제18대 한승규 병원장' 공식 취임

'끈끈한 조직문화와 소명의식 전통, 성공적인 미래전략 계승' 약속
'특성화센터-외과 활성화,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중심병원 지원'
'환자중심 의료시스템 혁신과 미래 의료산업 선도' 강조

[보건타임즈] 고대구로병원 제 18대 병원장에 한승규 박사(사진)가 취임했다.
취임식은 16일 오후 3시 의생명연구센터 1층 대강당에서 치러졌다.

이날 취임식엔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나춘균 의대교우회장, 이홍식 의과대학장, 박용순 구로구의회 의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승규 병원장은 "끈끈한 조직문화와 의료인으로서 철저한 소명의식을 기반으로 한 구로병원 고유의 정체성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 지난 35년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 받아 역대 집행부의 성공적인 미래전략들을 계승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병원장은 "날로 어려워져 가는 의료 환경을 극복하는 동시에 시대의 필요성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휴먼웨어 개발과 복지향상 ▲세부질환별 전문센터‧클리닉 육성 및 지원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중심병원 제도적 지원과 투자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원장은 "구로병원의 내재된 가치를 적극 알려 공유할 것"이라면서, "병원의 위상을 높이도록 병원 구성원 모두가 국내 최고 의료기관에서 일한다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환자중심의 의료시스템 강화를 위해 "특성화센터와 외과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과 실질적인 정책을 실행, 대학병원 본연의 역할인 교육, 연구, 진료 분야의 위상을 높이도록 주력할 것"이라며, "경영의 내실화를 통한 최고의 진료여건 조성, 연구투자, 우수인력 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드웨어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강조하며 전문컨설팅 등 구체적인 지원계획도 공개했다.

한 병원장은 "현 시점에서 구로병원의 확장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 무엇인지 객관적이면서 정량적인 분석을 통해 세부전략들을 도출하겠다"며, "신뢰가 담보된 구로병원 확장계획 로드맵을 만들어 재단과 학교, 의료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리서치빌딩 신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 업적 산업화로 국내 의료산업을 선도하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연구중심병원에 제도적 지원과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한 병원장은 "구로, 안암, 안산병원 3곳의 신뢰, 협조, 소통은 지금껏 숱한 어려움을 극복, 고려대학교 의료원을 지탱해 온 원동력"이라며 "의료원과 산하 병원들의 발전을 위해 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 과정에 적극 뛰어들어 협의와 논의를 통해 서로간의 높은 신뢰감 형성과 협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염재호 총장은 "고대구로병원은 지난 2년 동안 감마나이프센터와 의료영상데이터센터 개소, 임상시험병동 증축, 의생명연구센터 착공 등 많은 발전의 업적을 일궈 내왔으며 이 같은 도약은 21세기 바이오메디컬컴플렉스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이 돼 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미래형 진료 시스템을 갖춰 미래형 의료 연구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학교 본부도 구로병원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리고 비전 공유와 소통의 시간을 통해 힘찬 출발과 도약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형 의료원장은 "한 병원장의 리더십 아래 교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지역사회는 물론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환자중심병원, 대한민국 의료사업화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 의료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 의학도를 양성하는 수련병원으로서 내실을 다져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구로병원의 성장과 도약이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고려대학교의 발전을 최일선에서 이끌어주는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나춘균 의과대학 교우회장은 "구로병원의 지금과 같은 괄목할 만한 성장은 모든 교직원모두의 피나는 노력과 헌신, 봉사 정신 덕분이었다"며 "이기영 부총장과 이용식 학장, 한승규 병원장이 호흡을 맞춰 발전과 도약을 함께 이뤄 의료계의 4차 사업 혁명을 선도해 나가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신임병원장은 조직 공학을 가장 먼저 임상에 적용, 성공적으로 국내에 정착시킨 조직 공학 분야 최고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그가 직접 개발한 지방기질세포와 섬유아세포, 혈소판세포, 골수줄기세포 치료술과 같은 첨단 치료법들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국내외 당뇨발 명의로 인정받고 있다.

한 원장은 62년생으로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고려대 의과대학 성형외과 주임교수와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과장, 진료부원장, 대한성형외과학회 기초의학연구회장을 지냈다.
현재 그는 대한창상학회 회장,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당뇨발학회 부회장(차기회장)을 맡고 있다.
미국창상학회, 유럽당뇨발연구회 등 국제 학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