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올해 의전원 3곳 '의학교육평가인증' 재평가

[보건타임즈] 올해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2곳에 '의학교육인증(정부의 교육프로그램 평가·인증 인정기관 지정제도)' 재평가가 실시되며 1곳은 재심 중에 있다.
3곳은 작년에 조건부 인증을 받은 '강원·건국대의전원'과 지난해 평가결과에 재심사를 요구한 '차의전원'이다.

의학교육평가인증의 취지는 교육당국으로부터 대학이 의학, 치의학, 한의학, 간호학 4개 분야의 교육과정을 의무적으로 평가받게 함으로써 제대로 자신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의료인을 양성할 여건을 갖췄는지 양성기관의 질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겠다는 거다.
이 정부의 교육프로그램 평가·인증 인정기관 지정제도는 국내에 지난 2008년 첫 도입, 시행돼오고 있다.
교육부는 의대 인증평가를 수탁 받아 수행할 인증기관으로 (재)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을 지정한바 있다.
의평원은 정부를 대신해 지난 2014년 5월 12일부터 2019년 5월11일까지 5년간 의학교육평가인증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 제도는 고등교육법 제11조의 2(평가) 3항에 의거 교육부 장관이 지정한 인정기관으로써 학부·학과·전공과 학문 분야를 비롯해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등을 심사한 후 평가기준에 충족한 대학, 대학원만 걸러내 인증한다.
교육부는 이 인증결과를 근거로 '고등교육법 시행령 안'과 '대학설립·운영규정안'에 따라 의학계열이 있는 대학이 실습교육 의무를 지키지 못해 1차 위반하면 '100% 모집정지', 2차 땐 '학과' 폐쇄 또는 '전문대학원'을 폐지할 수 있다.

의평원은 11일 연내에 지난해 작년에 조건부 인증을 받은 '강원·건국대의전원'과 지난해 평가결과에 재심사를 요구한 '차의전원'을 상대로 '의학교육인증'을 재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평원에 따르면 강원의전원은 최근 대학본부가 예산을 감축, 재정 감소와 인력 부족 등으로 교육환경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온 데다 지난해 평가인증에서 지적된 미비점 중 특히 기본의학교육과정과 교수 영역에서 상당부분 개선되지 않는 등 평가인증기준을 상당 부분 충족시키지 못해 ‘조건부 인증을 받았다.

건국의전원은 수년간 의전원에 대학본부의 예산 지원 감소 등으로 교육환경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결과 지난해 실시된 평가인증에서 지적됐던 미비점 중 평가인증기준에 미달된 상당 부분을 개선하지 못해 '조건부 인증' 성적을 받아야 했다.

이에 따라 의평원은 인증단 규정에 의거 작년 12월 26일에 각 대학에 통보한 대로 의학교육 평가인증 재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차의전원은 이달 10일 의평원의 평가 결과에 재심사를 신청, 인증단의 규정과 시행세칙에 따라 현재 재심 중에 있다.
의평원은 차의전원의 최종 판정 결과를 모든 재심 절차가 끝난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