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건국대병원, '건강한 겨울나기 요령'

신진영 교수 "하루에 2번 정도 오염된 실내공기 정화"
'중국발 미세먼지' 1, 2월 극성, 가장 피해 크다

[보건타임즈]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진 기온에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사람들은 건강한 겨울나기 준비에 한창이다.
추운 날씨 탓에 야외 활동이 줄어드는 대신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과도하게 난방을 사용, 공기가 탁해져 호흡기 건강관리에 특히 주의해야하거나 신경 써야 할 때가 됐다.

겨울철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난방용품 중 일명 뽁뽁이라고 불리는 단열시트는 겨울철 창문의 유리면으로 들어오는 찬바람을 막는 동시에 실내의 따뜻한 열기가 바깥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해 실내 온도를 높여준다.
하지만 호흡기 건강에 위협이 되는 탁한 실내공기를 환기시킬 수 있는 창틀의 틈새까지 붙여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사진)는 "냉기, 찬바람 등 추위를 의식해 창틀의 틈새까지 촘촘하게 막게 되면 실내외의 환기기능이 떨어져 탁한 공기에 오염된 세균과 미세먼지 등으로 호흡기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주기적으로 하루에 2번 정도 실내를 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 교수는 "게다가 겨울철엔 강우량이 적은 데다 난방연료 사용 등으로 실내는 물론 몽골과 중국에서 발생한 세균이 오염된 짙은 농도의 불순한 미세먼지가 북서계절풍을 타고 한반도로 내려와 봄철 못지않은 피해를 준다"면서 "외출 시 착용했던 외투나 신발에 쌓인 먼지가 실내 환경을 오염시켜 바깥 외부에서 깔끔하게 털어낸 뒤 출입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최근 3년(2014~2016년) 수도권 미세먼지(PM10) 농도 국내외 기여도'에 따르면, 연중 겨울철 '중국발 미세먼지'가 가장 극성을 부리는 시기는 1, 2월로 가장 피해를 줬으며 해마다 가파른 속도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신 교수는 야외 활동 시에 체온 유지도 강조했다.

신 교수는 "춥다고 실내에 움쿠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 야외 활동 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 유지"라면서 "밀착감이 있는 소재의 내복을 입어 보온성을 높여준다거나 옷을 여러 겹으로 입어 체온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체온 유지엔 핫팩도 도움이 된다.
신 교수는 "핫팩은 평균 50도, 최고 60도까지 오를 수 있다"며 "피부에 자극을 준거나 화상을 입지 않도록 직접 닿지 않게 주의해 옷 위에 붙여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