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서울대병원·분당·서울아산병원 '한국형 의료 빅데이터' 공동연구

20일 체결 '서창석-이상도-전상훈 병원장' 서명

[보건타임즈]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국형 의료 빅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발걸음을 시작했다.(사진 서울대병원 서창석, 서울아산병원 이상도,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병원장)

이들 병원은 인공지능, ICT등 첨단 기술에 고품질 빅데이터를 결합시켜 한국형 의료 빅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거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은 20일 오후 3시,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지석영홀에서 ICT를 기반으로 한 의료 빅데이터 공동연구에 협력키로 3자간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 식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과 각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세 병원이 보유한 국내 최대규모의 고품질 의료 빅데이터에 ICT,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 빅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병원 중심의 산·학·연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구축, 여러 의학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함으로써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병원은 ▲ICT 기반 의료 빅데이터 활용 연구 협력 ▲ 의료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 각 기관이 보유한 지식을 공유, 확산시키는 것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병원은 앞으로 임상, 유전체, 영상 정보 등 다양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진단·치료·예방·예측 모델 구축, 의약품 비교효과 분석 등 미래 정밀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의 연구 성과를 창출, 국민건강 증진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들 병원은 업무 협약을 토대로 개인정보 보호와 이를 보호할 법적 인프라 구축, 나아가 국내 정책과 제도를 고려한 현실적이면서 정교한 정책기획에도 관심을 둘 예정이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국내 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은 최신 IT 기술과 빅데이터, 첨단의료가 결합한 개인맞춤형 정밀의학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빅데이터를 포괄하는 의료정보 분야는 산업계와의 협업과 소통을 활용하는 방안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이 분야의 학계, 산업계와 협력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 활용에서 생길 수 있는 보안에 표준을 앞서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의료 빅데이터의 주도권을 얻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만큼, 우리나라도 병원 간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 표준화 등 바람직한 의료 빅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서울아산병원이 가진 국내 최대 규모의 고품질 임상 데이터에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한국인 특성에 꼭 맞는 정밀의료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헬스케어 연구 분야에서 빅데이터는 미래 가치와 활용 전략이 무한한 영역이다. 앞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연구 사업에 국가적인 비전을 갖고 시간과 열정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협약식이 의료 빅데이터 연구의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계기가 돼 한국 의·과학연구 인프라의 수준을 한층 높이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