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구중심병원협의회서 발표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사업’
'K-헬스케어 스타트업 멤버십 지원 사업'
[보건타임즈] 앞으로 정부가 연구중심병원이 진료수익 의존에서 벗어나, 산·학·연·병간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병원·연구자·기업이 서로 머리를 맞대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산·학·연·병 기술 협력 네트워크(공동연구회)를 지원한다.
지난달부터 5개 연구회를 상대로 지원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벤처기업 등이 의료계와 협력할 수 있는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8일 연구중심병원협의회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중심병원 지원방향과 2016년 사업성과를 발표했다.
공동연구회는 병원이 주관, 기업·연구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의료현장의 문제(unmet medical needs)와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협력체계를 가리킨다.
복지부에 따르면 의료의 질 평가 지원금의 연구개발 부문 가중치를 2016년 5%, 250억 원에서 2017년 7%, 350억 원으로 확대하는 등, 연구중심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의 연구개발 활동을 활성화시켜 환자에게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병원의 연구개발 성과가 창업이나 제품 상용화로 이어져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우선 병원 내 유망 기술을 발굴, 기술가치 평가와 특허 컨설팅(2017년 각 8건)을 통해 기술의 우수성에 상응하는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우수한 바이오헬스 기술을 가진 창업기업의 경영·자금·임상 등 애로사항을 해결토록 올 상반기 바이오헬스 분야 3～7년차 창업 18개사를 선정, 각 기업에 최대 5천만 원을 지원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사업(중기청)'과 올해 바이오헬스 분야 3년 미만 (예비)창업자 10개사에 시제품 제작비용 등에 들어갈 3천만 원을 지원할 'K-헬스케어 스타트업 멤버십 지원 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연구중심병원 등이 보유한 지식·자원 등 핵심 인프라를 활용,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도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R&D)으로 마련된 연구모델·검체정보·질환정보 등을 외부 연구자와 기업이 신약·의료기기 등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비롯해 분기별 연구중심병원 협의회와 올 하반기에 열릴 보건의료 TLO성과 교류회 등을 통해 병원·연구자·기업·투자자·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의 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
보건의료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는 병원․연구소가 보유한 기술 특허를 기업에 이전하고 기술마케팅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을 말한다.
이날 공개된 지난해 연구중심병원의 주요 성과는 이렇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연구중심병원의 연구 실용화이며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연구 인프라 등에 들어간 총 연구비는 2013년 5,288억 원에서 2016년 6,962억 원, 연구에 참여하는 임상의사와 박사급 연구원 등 핵심연구 인력은 2013년 1,998명에서 2016년 2,702명, 기술실용화 등 특허는 2013년 547건에서 2016년 779건, 기술이전 수입은 2013년 24억 원에서 2016년 59억 원, 신규 창업은 2013년 1건에서 2016년 16건으로 각각 늘었다.
특허의 경우 연구중심병원이 등록한 국내와 해외PCT(Patent Cooperation Treaty특허협력조약) 특허 출원까지 합한 건수다.
PCT는 여러 나라에 동시 특허 출원 시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조약이다.
이 가운데 개발-상용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연구중심병원의 기술이전 건수는 2016년 126건으로 2013년 65건에서 2015년 93건 대비 35%, 기술이전 수입은 2016년 59억 원으로 2013년 24억 원에서 2015년 32억 원 대비 무려 84%나 각각 증가했다.
이처럼 "연구중심병원은 2013년 첫 지정된 이래 연구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 인력 확보 등을 통해 과거 진료 위주에서 기초연구자와 임상연구자 간의 협력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진료에서 발견한 아이디어를 연구개발로 연결시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진료-연구가 균형이 잡히는 시스템으로 변화해나가고 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복지부는 "올해로 연구중심병원 지원 사업이 5년 차에 접어드는 만큼, 앞으로 병원과 연구소·대학·기업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 이를 토대로 환자 치료를 위한 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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