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환자 '전체 81.5%' 차지
'여성 환자 53.8%'> 남성 46.2%
[보건타임즈] 폐렴은 한국인 질환사망원인의 1위 (모든)암, 2위 심장질환, 3위 뇌혈관질환에 이어 4위에 랭크된 만큼 환자수가 늘어나 경계를 늦춰선 안 될 할 병이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에 감염돼 발생하는 폐의 염증을 의미한다.
폐렴의 초기증상은 기침, 가래 등 감기와 비슷하나 호흡곤란, 고열, 비정상 호흡음 등이 있으면 유병여부를 가려내는 정확한 진단과 확진 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질환은 2005년 10위에서 2013년 6위, 2015년엔 4위에 올라설 만큼 환자수가 늘고 있다.
65세 이상의 폐렴으로 숨진 사망률은 이 연령대 미만의 무려 약 70배로 노인에게 매우 위험한 질환인 만큼 치료를 잘하는 병원에 전 국민의 관심이 높다.
심평원이 국민 모두가 전국 어디서나 적절한 진료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환자 23,106명에게 3일 이상 항생제(주사) 치료를 실시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563곳을 대상으로 2차 적정성평가’를 실시한 결과 치료를 잘하는 1등급 기관이 222곳(41.9%)으로 1차 평가대비 50곳이 증가했으며 전국에 고루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그림2 참조)
지역사회획득 폐렴이란 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하던 중 발병, 입원 48시간 이내 진단된 경우를 말한다.
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폐렴 2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홈피에 공개한다.
이에 따르면 여성 환자(12,420명)가 전체의 53.8%로 남성 환자(10,686명) 46.2%보다 많았으며 50세 이상이 81.5%에 차지했다.
또 환자의 36.5%는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으며 이중 4.7%(1,078명)가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선 ▲(검사영역)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여부,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여부, 객담도말․배양검사 처방여부,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여부 ▲(치료영역) 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 여부 ▲(예방영역) 금연교육 실시여부,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여부 등 총 8개 항목을 조사했다.
이 결과 8개 지표 중 7개 지표가 1차 평가보다 향상됐으며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병원급 의료기관의 지표별 결과가 크게 좋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증 폐렴환자의 75.1%가 병원 도착 24시간 이전에 산소포화도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1차 평가대비 7.0% 향상됐다. 중증일 경우 저산소증이 발생, 즉시 신속하게 산소를 투여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는 만큼 중요하다.
폐렴 진료지침이 권고하는 대로 병원 도착 24시간 내에 중증도 판정도구를 사용했는지 평가한 결과는 66.6%로, 1차 평가 때보다 10.3% 높아졌다.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은 입원여부·중환자실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환자 상태의 중한 정도, 사망위험 정도를 가려내는 객관적 판단기준이 된다.
병원 도착 24시간 내에 객담도말, 배양검사 처방률은 각각 77.1%, 79.3%로 1차 평가대비 5.3~9.1% 높아졌다.
객담 도말․배양검사는 객담(기도 분비물)을 채취, 감염 원인균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다.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은 90.5%로, 1차 평가대비 10% 이상, 병원도착 8시간이내 항생제 투여율은 95.2%로 2.1% 향상됐다.
65세 이상 노인 환자의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율은 1차 평가대비 18.0% 증가한 71.7%로 가장 크게 향상됐지만 예방접종을 한 환자는 18.9%에 불과했다.
김선동 평가2실장은 "지난 1차 평가결과 하위 기관을 대상으로 질 향상 지원 활동을 펼친 결과, 이들 요양기관들의 종합점수가 크게 향상(평균 18점)됐다"면서 "앞으로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질 향상 지원 활동과 의사협회, 병원협회와 함께 폐렴 예방접종, 금연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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