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교수 "재발 시 섬세한 수술‥이후 흉터 관리 필수"
[보건타임즈] 귀걸이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액세서리이며 착용하기 위해 귀를 뚫어왔다.
최근엔 귀 연골 부위에 피어싱(Piercing)으로 화려하게 꾸미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피어싱(Piercing)은 ‘뚫고 나가다’라는 뜻의 라틴어 ‘페르투수스(Pertusus)’에서 유래됐다.
가장 일반적이며 대중적인 피어싱은 귓불 피어싱이며 이외에 눈썹, 입술, 배꼽, 코 등까지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피어싱 부위의 살이 혹처럼 부풀어 오르면서 외상의 경계를 넘어 단단해지며 반질반질한 표면을 가진 불규칙한 모양의 흉터가 되곤 한다.
시간이 지나도 자연적으로 호전되지 않아 오랜 시간 튀어나와 있는 흉터라면 켈로이드(사진 이미지)를 의심해 봐야 한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성형외과 김영준 교수(사진)는 "켈로이드의 경우 피부의 상처로 발생한 비정상적인 형태의 섬유조직이 뭉치는 것으로 보통 여드름, 수두, 수술, 화상, 귀걸이, 피어싱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며 "대부분 튀어나오는 증상이 멈추지 않은 채 계속 커져 미용 상 보기 흉하게 되며 통증이나 가려움 등이 동반,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켈로이드는 피부 손상 후 발생하는 상처 치유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섬유조직이 밀집되게 성장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본래 상처나 염증 발생부위의 크기를 넘어서 주변으로 자라는 성질을 갖고 있다.
켈로이드의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켈로이드는 발병 부위의 조직장력이 커지면 섬유모세포에서 필요이상의 아교질섬유를 분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가족력이 있을 땐 주의하는 것이 좋다"며 "환자 자신이 켈로이드가 있다면 미리 의료진과 상담,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켈로이드 크기가 작을 때 미리 조치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크기가 작을 때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 요법을 통해 빠르게 호전시킬 수가 있다"며 초음파를 이용한 스테로이드 주사법을 사용해 켈로이드 조직 내로 충분한 양을 주사하기 때문에 3-5회 정도의 주사 치료와 흉터 관리 요법을 병행하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치료에도 재발하거나 반응이 없는 켈로이드 또는 크기가 커 주사만으로 완전하게 치료되지 않았을 때 혹은 켈로이드는 제거됐으나 모양의 변형이 발생했을 땐 수술치료를 통해 제거, 모양을 호전시킬 수 있다.
김 교수는 "켈로이드는 체질적으로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 수술치료 후 재발이 가능해 이를 줄이기 위해선 섬세한 수술 기법과 수술 후 흉터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만약, 재발이 발생한 켈로이드라면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면서 "안정되기까지는 대략 6개월에서 부위에 따라 1년가량의 시간이 걸리며 1년 이상 안정된 상태로 유지가 됐을 때 완치됐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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