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대장암 급증‥진료 잘하는 '우수병원 119곳'

17일 '대장암 5차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
환자 암 병기, '3기> 2기> 1기> 4기' 順
50~70대 '79.4%'‥남 59.2%>여40.8% '약 1.5배'

[보건타임즈] 대장암 진료를 잘하는 전국 우수병원 119곳이 가려졌다(위와 좌측 표 1등급 명단/자료 등급기관명단)

대장암은 우리나라 국민에게서 해마다 급증,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질환 중 하나다.
이 병 발병의 근원이 되는 원발성 대장암은 대장에서 기원한 악성 종양을 말한다.
대장암은 육류 섭취를 즐기는 서양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암이었다.
그러나 최근엔 국내에서 식습관의 서구식 변화, 노령화 등의 영향으로 대장암환자가 크게 늘어나 경계해야 할 질환이 됐다.
이에, 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대장암 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안전하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2012년부터 대장암 적정성 평가를 시행,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심평원(원장 김승택)은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대장암으로 수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252곳, 만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5차 적정성평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며 18일 심평원 홈피에 공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2015년 대장암 수술 환자가 발생한 252개 의료기관 중 구조영역, 검사와 교육영역, 수술영역, 결과영역 등 20개 지표(총 21개 중 모니터링 지표 1개는 제외)의 종합점수 산출 기준에 들어가는 병원 134곳을 상대로 ▲(진단영역)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 여부 ▲(수술영역)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최소한의 임파절 절제 여부 ▲(항암제영역)수술 후 항암제 투여 여부 등을 평가했다.

이 결과 1등급은 119곳(88.9%)으로 가장 많았다.
1등급 의료기관은 전국 각 지역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2등급이 8곳(전체의 6.0%), 3등급은 5곳(3.7%), 4등급과 5등급 각각 1곳(0.7%)등의 순이었다.

또 대장암환자 중엔 남성(59.2%)이 여성(40.8%)보다 약 1.5배 많았으며 50~70대가 전체의 79.4%를 차지했다.
연령대로 따져 70대(29.4%), 60대(27.6%), 50대(22.4%), 80세 이상(10.3%), 40대(8.0%), 18세 이상~30대(2.3%)의 순위를 보였다.

이들의 대장암 병기는 종양이 국소림프절을 침범한 3기(36.4%), 2기(28.6%), 1기(20.6%), 4기(14.4%)의 순위를 나타냈다.(아래 표 참조)
심평원은 이를 통해 사전에 정기검진과 함께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내시경 검진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결과를 내놨다.

이와 함께 심평원의 각 지표 평가결과를 들여다보면 수검병원마다 크게 개선됐다.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해 내시경이나 복부 CT 등의 검사를 했는지를 평가하는 '사전 정밀검사 시행률'은 96.1%로 1차 평가(82.1%) 대비 14.0% 향상됐다.

수술 시 암 병기를 명확하게 결정, 치료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최소 12개 임파절을 절제한 후 병리검사를 실시했는지 알아보는 '12개 이상의 국소 임파절 절제와 검사율'은 95.0%로 1차 평가(82.2%)때 보다 12.8% 높아졌다.

대장암 절제술의 완전성을 평가한 뒤 이를 기록했는지를 확인하는 '절제술의 완전성 평가 기록률'은 98.2%였다.

이밖에 대장암 절제술 후 재발방지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항암제를 투여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수술 후 8주 이내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은 96.2%로 1차 평가(56.9%)때 당시보다 크게 향상되는 등 무려 39.3%의 격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