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병원계 "'저수가, 합리적 건보운영체계 개선' 절실"

홍정용 회장, "각종 불합리한 제도개선에 전력"
'박상근 전임 병협회장' 명예회장에 추대
'부회장 12명→15명, 상임이사 70명→120명, 이사 120명→200명'

[보건타임즈] 병원협회의 58차 정기총회 겸 학술대회가 12일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날 정총에선 그동안 병원의 발전을 가로막아왔거나 지난 1년간 병원경영을 힘들게 했던 건강보험제도 운영과 저수가 문제, 보장성 강화 정책,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공의특별법, 환자안전법 등 각종 불합리한 의료정책들이 화두에 올려 져 개선책을 찾는 것에 모든 의견이 모았다.

정리하면 이렇다.
이러한 우리나라 보건의료생태계의 전체를 흔드는 정책들이 한꺼번에 몰아쳐 병원경영환경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거다.
게다가 현행 건강보험제도는 의료공급자에게 너무 불리한 운영체계와 저수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더욱더 병원경영이 어려워져 반드시 합리적인 개선책이 마련돼야한다는 것이다.

병협 홍정용 회장은 "취임 후 1년 동안 병원 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현안을 풀기 위해 당면한 문제들을 빠짐없이 체크하며 직무에 충실해왔지만 병원경영을 힘들게 하는 정책들이 계속 쏟아져 나와 뚜렷한 성과 없이 보낸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며 "남은 임기 1년간은 회원병원들이 환자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데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리병원 문제도 인식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 회장은 "과거 영리병원 문제에 국민적 저항이 컸던 이유는 양극화 때문인 것 같다"면서 "지방의 경우 의료인력 부족 문제 때문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쉽지 않다. 새 정부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 모든 국민이 최선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기총회에선 이사회를 거쳐 상정된 2016년 사업연도 사업실적과 감사보고 2017년 사업연도 사업계획, 올해 98억 2159만 6천원의 예산(안)등 10건의 안건을 심의하는 것을 비롯해 부회장을 12명에서 15명, 상임이사를 70명에서 120명, 이사를 120명에서 200명으로 각각 늘린 정관 개정안을 모두 통과시켰다.

또 회계연도 기준을 '4월 1일~다음년도 3월 31일'에서 '3월 1일~다음년도 2월말'로 변경했으며 임원임기 기준일(5월 1일)과 총회 개최일(4월 두 번째 금요일)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병협은 박상근 전 병협회장을 명예회장에 추대했다.

학술세미나에선 간호인력 수급 현황과 과제 의료질향상분담금현황과 과제, 전공의특별법 현황과 과제, 중간기 회복병원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 등을 주제로 발제하거나 패널토론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