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3~14일 정신건강주간' 선포

복지부 후원 라디오 공익광고 '우울증 치료'
이달 13~14일 개최되는 '춘계학술대회' 공개

사진) 왼쪽부터 백종우, 권준수 차기 이사장, 정한용 이사장, 이준영 학술이사, 홍나래 홍보기획 간사

[보건타임즈]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4일 2017년도 세계보건의 날(주제 우울증)을 맞아 ‘정신건강주간-우울할 땐, 털어놓으세요’를 선포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한용 이사장(사진 좌측)은 이에 앞서 백범김구기념관 제2교육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우리 사회는 다양한 건강정신 문제를 마주하고 있으며 '우울증'을 세계보건기구가 2030년 질병부담률 1위 질환이 될 것이라고 예측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으로 부담이 큰 질병이지만 주변의 환들이 정신건강의 인식부족과 편견으로 적절하게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해 더 나빠지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올해 세계보건의 날 주제가 '우울증'으로 선정된 만큼 정신질환 퇴치를 중요하게 인식해온 보건복지부와 함께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를 정신건강주간으로 선포, '우울할 땐 털어놓으세요!'를 선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학회는 선포식 이외에 라디오의 공익 광고와 여러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지부학회, 전문 학회들의 행사 등을 통해 우울증의 올바른 정보 전달과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학회에 따르면 우울증은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다간 극단적인 자살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곤 한다.
이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진단받아 정신상담 치료와 함께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마음의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된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학회는 4일 선포식 이후 복지부의 후원으로 라디오 공익광고 '우울증 치료 홍보' 전국적으로 대국민 강연, 선별검사, 각종캠페인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통해 정신건강주간-우울할 땐 털어놓으세요!와 함께 우울증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시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이달 13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올해 춘계 학술대회의 내용도 공개했다.

주제는 최근 이뤄지고 있는 정신의학의 다양한 학문적 발전과 성과, 그리고 정신의학과분야에서 새롭게 부각되는 여러 사회문화와 정책적 이슈들을 회원과 함께 나누기 위해 'New Horizons in Psychiatry'란 주제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행프로그램은 Plenary lecture 2섹션, 특강 2섹션, 심포지엄 22세션, 토론회 4섹션, 구연 2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학술대회기간에 Plenary lecture로 정신의학 분야 Top 저널 중 Molecular Psychiatry의 편집장인 Julio Licinio 박사의 'Future Psychiatry' 강연과 오랜 기간 정신병리학 연구에 매진해온 송지영 박사의 '정신병리학과 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선 경 이사장의 '의료의 산업화-산업혁명 4.0과 미래의료', 용인정신병원 신동근 회원의 '명화와 힐링' 제하의 특강이 계획돼 있다.
학회는 이들 연자의 강연은 의료 전반과 정신의학의 미래에 대한 조망과 함께 정신의학의 기초가 되는 정신병리학, 그리고 예술과 정신적 치유를 함께 생각해볼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지식의 창출과 교류를 장려하기 위해 22개의 심포지엄이 선정한 것을 비롯해 연구재단지원 연구결과 발표를 포함해 모두 3번의 원저 구연 발표 시간을 배정했다고 공개했다.

여기에 정신의학,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관된 정책, 제도적 이슈를 논의할 장을 마련했으며 '개정정신보건법 설명회', '정신과 의사 자율규제에 대한 공론화', '2017 국민 행복을 위한 정신건강 정책 제안', '정신건강의학과 정신요법 보장성 강화와 수가현실화' 등의 토론회가 열린다.

환영연에선 '신경정신의학' 출판 기념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 책은 1997년 초판 발행 이후 최근 3월 1일 개정된 3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