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주·조금준 교수팀, '산후 유방암 발병-산모 나이·출산방법' 연관성 찾다
[보건타임즈] 최근 '고령분만'과 '제왕절개'가 산후 유방암 발병의 중요한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의학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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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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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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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 종양내과 강은주 교수와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2년 12월 31까지 아이를 출산한 산모 1,384,55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년 이내에 유방암이 발병한 환자가 총 317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산모가 35세 이상인 경우 연하출산 여성과 비교해 산후 유방암 발생 위험률이 2배, 제왕절개를 받았을 때는 1.2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산모의 나이와 출산 방법이 주요한 원인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간 산후 유방암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증, 쌍둥이 출산은 산후 유방암 발병과는 크게 연관이 없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 연구팀이 2010년 출산한 산모 457,924명을 3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 출산 3년 이내 산후 유방암 발생하는 위험도가 35세 이상이 35세 미만보다 2.8배를 웃돌았다.
제왕절개를 시행한 산모도 1.2배로 높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이에 강은주 교수는 "아직 정확한 매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위험 요인들 중에 산모의 나이와 출산 방법이 유방암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 연구결과가 앞으로 산후 유방암 조기 발견과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금준 교수는 "대개 산후 유방암은 흔하게 발견되는 산후 악성 종양이며 유방암 중에서 예후가 특히 좋지 않은 특성이 있지만 조기에 발견이 쉽지 않다"며 "이번 연구가 많은 산모의 건강관리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 여성암 유방암은 매년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지금까지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과 연령, 출산 경험, 수유 기간, 음주, 가족력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을 뿐 이와 상관관계를 규명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산후 유방암의 원인이 규명돼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연구는 2010년부터 2013년 동안 건강보험심사평가 서비스(HIRA)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조사, 분석한 것이며 논문은 지난해 'plos one저널 12월'에 개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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