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남성 3배‥'50~60대' 최다
회복 불가‥조기에 '발견·치료' 관건
[보건타임즈] 관절염은 겨울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그림 류마티스 관절염 모식도/ 손가락 관절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염증이 지속돼 관절이 파괴되며 변형이 생긴다. 심각한 경우 장애가 남아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관절 주위의 근육, 인대, 힘줄들이 추위로 수축돼 더 뻣뻣해져서다.
퇴행성 관절염은 다행히 따뜻한 봄날이 오면 관절이 부드러워지면서 대부분 호전을 보이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뻣뻣한 증상이 여전하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에 의한 염증이 동반되는 특성으로 따뜻한 날씨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류마티스 특징 살펴 의심되면 '곧바로 치료'
여성 '50대>60대>40대>30대' 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2016년)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여성(200,269명)이 남성(63,608명)보다 약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에게서 발병빈도는 50대(30%), 60대(24%) 40대(16%), 30대(7%) 순으로 주로 50~60대에서 호발하는 특징을 나타낸다.
이에 강동경희대병원 이상훈 류마티스내과 교수(사진)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인구의 0.5~1% 정도 발생한다. 이 질환은 50~60대 여성에게서 호발하기 때문에 중년층이라면 더욱 눈여겨봐야 할 질환이다"며 "이미 손상된 관절은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면서 "손가락 관절에 장애가 오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커 병이 악화되기 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조기에 발견하려면 어떤 특징들을 잘 알고 있어야 할까?
대개 일반인들은 퇴행성 관절염과 혼동하기 쉽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발성으로 여러 관절이 동시에 붓는다 거나 자는 동안 악화돼 아침에 일어나면 한 시간 이상 뻣뻣한 상태에서 부기가 가라앉지 않는다.
퇴행성이라면 활동을 시작하면 더 악화되지만, 류마티스는 활동을 통해 호전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 교수는 "퇴행성과 달리 류마티스는 따뜻한 봄철이 돼도 관절이 부드러워지지 않으면서 여전히 뻣뻣한 증세가 계속돼 요즘처럼 따뜻한 봄철에 이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특히 손가락 관절에 부종과 통증이 제일 많아 이 부위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진단·치료기술 향상됐지만
조기에 발견·치료해야 '효과적'
류마티스 관절염은 뼈를 파괴하는 중간 과정들이 발병하게 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근본적인 것은 아직 불분명하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다행스럽게 여러 특징적인 증상들과 혈액검사, 영상검사 소견들을 참고해 조기에 진단이 가능해진데다 약효가 개선된 치료제의 개발됨으로써 초기에 적극 치료, 관리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고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문제에 봉착, 고민을 하게 된다.
이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는 되지 않지만, 초기 면역억제제 치료가 관해를 잘 유지하면 상당 부분 약을 줄이거나 감량할 가능성이 커 때로는 중단, 추적만 하기도 한다"며 "단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하는 게 관건이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최신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뼈를 파괴하는 물질들을 선택적으로 억제시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최신 약제를 사용, 치료하고 있으며, 관절 파괴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물질을 찾아 치료법을 마련하는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 관절이 뻣뻣하고 1시간 이상 지나야 풀린다.
· 6주 이상 세 부위 이상의 관절이 말랑말랑하게 부어 있다.
· 항염제를 처방 받았는데도 관절통이 조절되지 않는다.
· 염증 수치가 높다는 얘기를 들었다.
4가지 증상에 모두 해당되면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돼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
■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평소 생활 이렇게 하세요!
· 관절이 붓거나 통증이 있을 때는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고 염증이 가라앉을 때 까지 기다린다.
· 담배는 병의 원인 중 하나로 반드시 중단한다.
·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하면 관절 기능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추위에 민감, 외출 시 체온을 잘 유지하는 옷을 챙긴다.
· 비만은 체중이 관절에 압력을 가해 무리가 생겨 체중조절에 신경 쓴다. |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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