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명 부총장 "10년간 연 8.3% 지속성장 진료수익 1조 돌파"
"재투자 '안암, 구로, 안산 외형 확대와 함께 질적 성장'에 집중"
[보건타임즈] 고려대의료원이 세계 정상급 메디컬 콤플렉스로 도약할 목적아래 산하 안암, 구로, 안산 3개 병원의 외형 확대와 함께 질적 성장에 전력을 쏟는다.
김효명 의료원장(사진)은 10일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고대의료원이 어려운 의료계 환경과 여건 속에서 지난 10년간 연 8.3%의 지속성장률을 이뤄 내며 진료수익이 2008년 5,200억 원에서 드디어 1조 원을 넘어섰다"면서 "이를 연구 중심 시설 등에 재투자, 산하 3개 병원의 외형 확대와 함께 질적 성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대의료원은 이를 이어가기 위해 ’One & Best KUMC’라는 발전 전략을 수립, 2025년까지 체계적으로 실행에 옮겨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목표를 실현해 낼 예정이다.
안암병원 내 '최첨단 융복합의료센터' 착공
'부족한 진료 공간 해결' 동시에 편의시설 조성
고대의료원은 3개병원의 의료사업화를 서둘러 착수한다.
먼저 올 상반기 안암병원에 최첨단 융복합의료센터를 착공한다.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안암 병원 내에 들어설 융복합의료센터는 총 개발 연면적 3만 6000평 전후의 규모에 시공비만 약 2,300여억 원이 투입되는 야심찬 대형프로젝트다.
이 융복합의료센터 신축사업은 올 상반기부터 1단계로 연면적 1만 500여 평에 지하 4층의 진료공간과 편의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1, 2차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가 2,3단계에 걸쳐 완공할 계획이다.
고대의료원은 기반시설 1차 공사기간이 총 30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공사가 마무리되면 2차 기반시설, 그리고 최첨단 융복합의료센터 착공에 들어간다.
고대의료원은 이를 통해 그간 안암병원이 겪었던 진료 공간 부족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다학제 진료체계를 실현하는 것은 물론 질환별 센터 중심의 의료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 의료원장은 "각 센터 신축과 함께 병상확보, 하드웨어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첨단의료기기와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 등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기관별 책임경영을 통해 세부 마스터플랜을 수립, 실행함으로써 산하병원들이 세계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구로병원 '아모레퍼시픽관' 건립
실무에 활용할 '연구 공간' 추가 확보
구로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써 연구역량을 강화할 목적에서 실무에 활용할 연구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공사비 35억 원에 내부설비와 장비까지 합쳐 약 40억 원의 예산을 쏟아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아모레퍼시픽관(가칭)을 새로 짓는다.
김 의료원장은 "구로병원의 아모레퍼시픽관이 완공되면 추후 발족할 KU-MAGIC project Two의 핵심코어 역할을 수행하며 1만여 개의 벤처기업이 산재한 구로 디지털 단지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 이들 회사와 산학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고대의료원은 지난해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기획한 G-밸리 연구클러스터 사업에 기업과 상호 투자, 개발된 연구 기술을 이전하는 산학교류사업과 의료기기, 바이오, IT 분야의 융합연구 활성화를 적극 추진 중에 있다.
김 의료원장은 "작년 고대가 약 250여 명의 우수 연구 인력으로 꾸려진 KU-MAGIC 연구원을 설립했으며 연구원이 추진할 5대 중점연구과제 바이러스와 감염병, 미래형 의료기기, 맞춤형 의료, 스마트 에이징, 의생명빅데이터 등 각 사업 분야에 의대 교수와 타 단과대 교수 1명을 배치시켜 새로운 연구 기술개발에 힘 쏟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병원 '응급의료센터, 진료 지원동' 증축
규모 연면적 2,800여 평, 리모델링 833여 평
안산병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회계연도까지 약 18개월간 약 200여억 원을 투자, 응급의료센터와 EICU, 진료 지원동 등 확보에 나서 증축하거나 리모델링에 들어간 상태다.
증축규모는 연면적 2,800여 평, 리모델링은 833여 평이다.
이로써 안산병원은 약 150여 병상을 새로 증설하게 되며 연구시설과 행정부서 재배치 등을 통해 환자의 진료 동선을 개선, 편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 의료원장은 "고대안산병원이 위치한 경기 서남부 지역엔 많은 젊은 부부세대가 이주, 도시 규모가 커진 만큼 소아환자의 비율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짐으로써 의료수요가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7: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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