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대한민국 해외재난국가 '의료지원팀' 곧 발족

[보건타임즈] 대한민국을 대표, 해외재난 발생 현지에 파견돼 피해국 국민들의 보건의료를 지원하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의료지원팀이 곧 출범한다.

의료지원팀은 해외재난국가에 급파돼 현지에서 국민들의 보건의료 지원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 KOREA Disaster Relief Team) 의료지원팀(의료지원팀)' 선발·구성을 위해 경북대병원,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인하대병원, 조선대병원, 충북대병원, 한림대의료원(가나다 순) 8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복지부는 2007년부터 시행된 해외긴급구호 법률에 의거 의료지원팀을 선발·구성해 재난 국가에 파견하는 임무를 수행해왔다.
그간 의료지원팀은 2008년 6월 미얀마 태풍, 2010년 1월 아이티 지진, 2013년 필리핀 태풍, 2014년 1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시에라리온 에볼라, 2015년 5월 네팔 지진에 급파돼 따뜻한 치료의 손길을 펼쳐왔다.

그러나, 지금의 의료지원팀 인력풀이 해외긴급구호에 관심이 있는 개인들로 꾸려져 예고 없이 발생하는 해외재난에 긴급하게 대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이에 복지부는 의료기관에서 공식라인을 통해 추천받은 인력풀로 의료지원팀을 꾸려 신속하게 효과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40개 재난거점병원 중 8곳과 협의를 벌여 동의를 받아 협약을 맺게 됐다.
정부는 KDRT 파견 결정시, 재난 발생 후 72시간 내 현지도착 추진(2016 해외긴급구호 표준매뉴얼 中)

정 장관은 "이번 협약의 주요 협력 내용이 ▲KDRT 보건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기관의 교육생 추천 ▲해외재난 발생 시 급파할 의료지원팀 선발·구성과 파견인 만큼 민관협력을 통해 해외긴급구호 의료지원을 체계화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부터 의료지원팀의 교육프로그램을 세계보건기구 응급의료팀(WHO EM= WHO Emergency Medical Teams) 기준에 맞게 대폭 개편해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의료지원팀이 오는 4월 외교부, 국민안전처 등 부처와 함께 하는 이동식병원 운영·전개 훈련, 6월 의료지원팀-구조팀 합동 모의훈련, 9월 UN 지진 대응 훈련, 11월 WHO EMT 연례회의 등에 적극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WHO EMT(Emergency Medical Teams)는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돼 재난 현장이나 응급상황에서 환자치료를 실시하는 의료팀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