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의료기기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이 올해를 '세계의료기기 7대 강국'을 목표로 무역기술 장벽에 대응, 수출다각화를 다지는 해로 잡았다.
조합은 23일 서울역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개최한 올해년도 제 38회 정기총회에서 지난해 사업보고, 결산사항과 '세계의료기기 7대 강국‘을 위한 정책개발, 역량강화, 내수촉진 수출지원 등 올해사업계획(안), 수지예산(안)을 승인, 모두 통과시켰다.
이날 조합은 올해 ▲국산장비 구매 촉진을 위한 정책개선과 개발을 통해 국산의료기기의 시장가치 향상 ▲제품경쟁력 향상을 위한 연구와 인력개발 지원을 통해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역량 강화 ▲한국산 의료기기의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판로를 확대, 내수촉진 기반 구축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지원을 강화 등 4가지 사업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추진일정에 따라 가장 먼저 한국산 의료기기의 내수와 수출 기반확충에 나서고 있다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이재화 이사장(사진)은 “최근 세계 각국은 의료기기를 미래의 선도 산업으로 인식, 의료기기제조사(社)에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 의료기기업체로부터 생산시설 유치를 적극 추진하며, 수입 산에 대해선 인허가 단계부터 높은 수수료와 소요기간을 길게 하는 등 무역장벽을 더욱 높여 자국의료기기산업 보호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에 대처 조합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지원 하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중국 염성시에 세 번째 해외 현지화지원센터를 개설했다"며 "연간 수출 178억 달러의 중국시장을 겨냥, 무역기술 장벽에 대응한 수출다각화 사업"이라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이를 통해 한국 의료기기회사가 중국내에 생산단지를 건립, 현지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한다"고 덧붙였다.
조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의료기기기업 10개사가 이미 중국 염성시에 생산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을 비롯해 계획 중에 있는 여러 업체가 조합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 함께 진출하면 소위 ‘녹색통로’를 통한 빠른 인허가, 임대료 면제, 인허가와 수출을 위한 자금지원 등 중국지방정부로부터 다양한 지원책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게 이 이사장의 복안이다.
조합은 이와 함께 몽골, 가오스 등의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신규시장 개척하는 방안을 다각도 추진하고 있다.
정총에선 지난해 사업보고·수지결산과 이익잉여금처분(안), 올해 예산안 70억8,474만원을 각각 원안대로 확정했다. 새해 수지예산과 사업계획 변경, 경비 부과·징수방법 등은 이사회에 위임했다.
이 이사장은 "올해 국내외에 발생하는 여러 요인으로 내수경기의 부진과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료기기는 물론 의료분야 종사자가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준다면 염원해온 의료기기 강국을 이뤄낼 수 있다"고 독려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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