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첫 'HHEA' 수상

13일 '태국 방콕 APSIC'서 시상

[보건타임즈]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이 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감염관리학회(APSIC)에서 2016 Hand Hygiene Excellence Award(이하 HHEA)를 수상했다.[사진 (좌측부터) 제네바종합병원 디디에 피테 교수(WHO 수석컨설턴트), 분당서울대병원 서혜경 간호사, 김의석 교수(감염관리실장), 아시아태평양 감염관리학회 링모이린 학회장, 분당서울대병원 김홍빈 교수]

HHEA는 유럽, 아태, 라틴아메리카 대륙 별로 WHO 손위생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실행하는 병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은 국제전문가 패널이 객관화된 기준에 따라 서류심사와 엄정한 현지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수상대상에 뽑힌 병원은 손위생 인프라부터 의료진의 손위생 수행수준, 의료종사자와 병원 경영진의 감염관리 지식 성숙도와 손 위생에 대한 중요성 인식에 이르기까지 주요 지표에서 타 병원에 모범이 되는 우수한 리더십을 증명해야 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매년 2~4곳을 HHEA 수상 병원으로 선정, 2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감염관리학회에서 시상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환자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로드맵을 기반으로 손위생 증진활동을 진행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 첫 2016 HHEA 수상병원이란 영예를 거머줬다.

김의석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 교수)은 "이번 HHEA 수상을 통해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의 정착과 철저한 감염관리를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감염관리의 기본이 되는 의료진 손위생 증진활동에서 새 방법과 기술을 도입해 혁신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면서, 의료감염지표를 다양한 고위험 부서와 시술, 수술분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김 실장은 "국내 의료기관들의 높은 의료수준을 고려해보면, 그간 감염관리에 대한 정부의 투자나 국내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손위생 분야에서 큰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향후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적인 손위생 증진활동을 도입하라는 조언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분당서울대병원은 해외 전문가들의 실사를 받는 과정에서 받은 구체적인 피드백을 참고해 부족분을 개선, 환자안전과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