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보건복지부, 신약개발에 '약가·세제 등 인센티브' 강화

올 하반기에 '제2차 제약 산업 육성 종합계획' 발표

[보건타임즈] 앞으로 신약 개발하는 혁신형 제약기업에 지원하는 '약가·세제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자료 제약기업 47개사 다양한 성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혁신형 제약기업 47개사의 다양한 성과를 공유해왔으며 올핸 국내 제약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이 같은 계획을 마련,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11일 오후 이를 모색하기 위해 혁신형 제약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해외기술이전, 해외시장 진출, 신제품 출시, 국제공동연구, 국내외 투자 등의 분야에서 혁신형 제약기업이 이뤄낸 다양한 성과를 공유하면서 국내 제약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약업계의 건의사항 등을 청취, 올해 혁신형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다뤄졌던 국내 혁신형 제약사가 이뤄낸 기술이전, 해외시장 진출, 신제품 출시, 국제공동연구, 국내외 투자 등의 주요 성과는 이렇다.

첫 번째 종근당 등 7개사는 일본, 중국 등에 8개 기술을 이전, 약 2.6조원(비공개 계약 1건 미포함, 2016년 기술이전 총계 약 3조원 추정)의 성과를 달성했다.

두 번째 SK케미칼의 바이오신약 '앱스틸라(A형 혈우병치료제)'와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가 각각 美 FDA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의 '메로페넴주(항생제)'는 국내 제너릭의약품 중 최초로 美 FDA 승인을 받았다.

LG생명과학이 국내 처음 개발한 5가 혼합백신 '유펜타 주사(디프테리아, 파상품, 백일해, B형간염, 뇌수막염)'와 녹십자의 4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심사(PQ Prequalification) 승인을 획득하는 실적을 이뤄냈다.

사전적격심사란 WHO가 백신의 품질과 유효성·안전성 등을 심사, 국제기구 조달시장 입찰에 응찰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세 번째 새 의약품 출시에서 혁신형제약사의 여럿 성과가 나왔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폐암 표적항암제 '올리타정'은 국내 27호 신약으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보령제약의 고혈압 복합제 '투베로정', 신풍제약의 소아용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과립(개량신약), 셀트리온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메디톡스의 세계 최초 복합 단백질 제거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 '코어톡스(Coretox)' 식약처로부터 시판허가를 취득했다.

네 번째 국제공동연구, 국내외 투자 등에선 유한양행이 미국 Genosco社(오스코텍의 자회사)와 비세포성 폐암의 주 재발원인 4세대 EGFR 키나제 삼중돌연변이 단백질 표적 억제 신약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녹십자는 충북 오창에 혈액제제 생산시설 'PD(Plasma Derivatives) 2관'을 완공, 시제품을 생산에 들어갔다.

제약협회는 올해 이러한 사업성과 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신약개발 R&D 지원 확대와 세제 추가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혁신형 제약기업을 중심으로 한국제약 산업이 ‘글로벌 Top 7’에 진입할 수 있도록 복지부가 부처와 협력, 신약개발 R&D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바이오 베터․시밀러, 개량신약 등 국내개발 신약에 대한 약가·세제 등 인센티브를 늘릴 수 있게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되는 자문단 등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 '제2차 제약 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반영해 올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