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현지 시장 점유 90%' 목표
오픈콜라보레이션 통해 '우수 약 개발, 생산'
[보건타임즈] 대웅제약의 빈혈치료제 '에포디온(사진)'이 인도네시아 식의약품당국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에포디온’은 신장투석과 같은 만성신부전 환자와 항암 환자의 빈혈 치료에 효과적인 의약품이다.
이로써 '에포디온'은 대웅제약이 직접 진출한 이후 현지에서 자체 생산, 시판되는 최초의 바이오시밀러가 됐다.
발매는 이달부터 현지에서 시작한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구랍12월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으로부터 적혈구 생성인자(EPO) 제제 '에포디온'의 품목허가를 취득, 현지 ‘대웅 인피온’에서 생산, 1월부터 발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2012년 인도네시아 바이오기업 인피온과 ‘대웅 인피온’을 설립, 현지에서 최초로 건립된 바이오의약품공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인도네시아 EPO 시장은 약 300억원 규모로 연 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수입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에포디온'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연 100억 원의 매출로 시작해 3년 내 현지 시장의 9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대웅제약은 글로벌 진출의 핵심 전략 중 하나 '리버스이노베이션'을 실현하기 위해 상반기 내 한국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연간 약 50억 원 규모의 에포디온 원료를 한국으로 역수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현지에 필요한 의약품을 개발해 현지 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또 다른 국가로 수출해나갈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서창우 대웅 인피온 공장 책임자는 "대웅제약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원가절감이 아닌 바이오의약품 기술이전을 통한 바이오산업 육성이 목표"라며 "인도네시아 대학, 병원, 정부기관 등 현지 전문가와 오픈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우수한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 생산하는 것은 물론 선진국 등 또 다른 국가에 역수출하는 리버스이노베이션의 성공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윤재승 회장은 대웅의 '글로벌 2020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 해외진출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웅은 인도네시아를 바이오메카로 삼아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의약품을 기술 이전해 최고 품질의 의약품을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 전 세계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내 바이오인프라 구축, 공동연구, 대학 내 바이오전공 과목 개설 등에 기여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이자 2020년 15조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우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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