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독감치료제, '10~18세까지' 건보 확대

[보건타임즈] 10~18세 청소년이 인플루엔자(독감) 치료를 위해 처방받는 oseltamivir와 zanamivir 항바이러스제에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자기 부담률은 30%다.
이에 따라 10~18세 환자는 질병 유무에 상관없이 독감 증상 발생 시 건보보험적용을 받아 타미플루(10캡슐 기준)는 25,860원에서 7,758원, 한미플루는 19,640원에서 5,892원, 리렌자로타디스크는 22,745원에서 6,824원에 처방받을 수 있다.
단 '인플루엔자주의보 발령 해제까지다.

지금까지 항바이러스제의 보험급여적용 기준이 ‘합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 높은 고위험 군으로 제한을 둬 질병이 없는 10세~64세 환자들은 약제비 전액을 내야 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초중고생에 인플루엔자가 급격하게 확산되자 21일부터 유행기간이 끝날 때까지 청소년층에 항바이러스제에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독감이 급 확산된 것에 따른 조치다.
복지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급여기준 확대를 신속히 검토했다"며 "심사평가원, 감염, 소아과 전문가와 논의, 단체생활로 전염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학업 수행에 큰 지장이 있다는 점을 고려,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치료 약제의 선제적 보험 확대로 인플루엔자의 추가적 전파 차단 및 가정의 질병 부담 경감 효과가 기대되며, 향후 인플루엔자 등 전염병 발병즉시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200여개 소아과·가정의학과·내과 의원에서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한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49주차(11월 27일∼12월 3일)에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유행기준(8.9명)을 넘어섰다.
51주차(12월 11~17일)엔 61.4명(잠정)으로 급증했으며 초중고생(7∼18세)의 의심환자는 49주차 40.5명에서 50주차(12월 4∼10일) 107.7명, 51주차에 152.2명(잠정)으로 치솟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금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H3N2)형으로 제때 치료하면 폐렴 등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학생들은 임산부처럼 우선접종 권장대상은 아니지만 필요한 경우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