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내다본 '내년 국내외 신약개발 전망'
[보건타임즈] "제대로 된 신약개발을 위해선 장기적이면서 지속적인 임상비의 지원이 절실하다"
신약개발조합 여재천 전무(사진)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제약 산업이 우수 의약품 개발과 접근성을 높여 질병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의 감소시키는 등 국민건강증진이나 건강생존권 확보와 직결되는데다 바이오 기술(BT)응용/접목되는 여러 산업 분야 중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연구개발이 필수 대표적인 지식기반 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2014년 글로벌 제약시장 규모는 1조 272억 달러 규모로 최근 10년간 6.2%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제약 시장 규모는 193억 달러로 노바티스(461억 달러), 화이자(445억 달러), 로슈(401억 달러)등 1개 글로벌 제약회사 매출의 절반에 못 미치고 있다.
게다가 조합이 공개한 2011년 포브스 분석 자료를 들여다보면 신약개발에 투자한 평균비용(실패 약물 개발비용 포함)은 최대 13조원이며 아스트라제네카 117억 달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81억 달러, 사노피 79억 달러, 로슈 78억 달러, 화이자 77억 달러에 이른다.
이처럼 글로벌 제약사는 매출액만큼이나 신약개발 연구비용의 투자액이 많아 개발성공률이 높다.
그러나 우리나라 제약사는 글로벌 사의 매출과 이에 따른 신약개발 비용이 턱 없이 적을뿐더러 세재지원으로만 경쟁을 벌일 처지가 못돼 정부가 나서 임상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장기적인 임상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는 게 여 전무의 설명이다.
즉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려면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효율성 증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여 전무는 "이러한 처지에 놓인 국내제약사처럼 한미약품이 신약을 직접 상용화하려했다면 임상 등에 따른 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 제약사의 성공사례와 같이 기술개발로 벌어들인 수입을 다시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인프라를 다져야만 글로벌 사로 설 수 있을 것이며 해외 바이오 벤처를 늘려야한다"면서 "국내 업체에서 CB insights 선정 90개 의료기기 벤처 중 삼성벤처가 투자한 얼리센스와 같은 투자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신약개발 움직임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제약 산업 중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2013년을 기준 잡아 1,440억 달러 규모다.
세계 100대 품목 중 바이오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17%에서 단백질, 세포, 유전자 치료제 등 분여가 커지면서 2018년 49%에 이를 전망이다.
또, 글로벌 기업의 블록버스터 약의 특허만료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0-2017년간 오리지널의약품 특허 만료(1,500억 달러 규모)]
바이오의약품은 생물체나 핵산, 단백질 등의 생물체 구성요소나 정보를 활용해 생명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돼 치료에 이용되는 의약품이다.
이 분야의 성장속도 빠른 만큼 포지션이 커 포브스 '100대 혁신 기업' 상위 10곳 중 5곳이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이 차지할 정도로 매력적인 투자대상의 의약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질병에 대처하기 위한 바이오혁신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여 전무는 "신약개발은 네이처나 사이언스에 등재된 논문편수에 따라 측정하는 학문적인 연구 성과가 아니라 임상을 거친 포프스 마케팅까지 전주기 상업화 과정의 산물을 말한다"면서 "공공재이며 자본재의 두 가지 속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 수명연장, 의료비 감소, 생산성 향상, 삶의 질 향상 등 사회적 비용 감소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좀더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선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의 효율성 증진이 필요하다는 게 조합의 시각이다.
정부는 이런 연유와 국내 제약사의 잠재적인 여력을 고려해 지난 6월 30일 제 13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바이오신약 국가전략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암, 심장, 뇌혈관, 희귀질환 등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친 후 2018년부터 착수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3:04:15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