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수혈 등 혈액, 모체로부터 수직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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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간학회 변관수 이사장, 이영상 회장, 간재단 서동진 이사장, 장재영 홍보국장 |
[보건타임즈] B, C형 간염 환자들의 질환인식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간학회(이사장 변관수)는 20일 '제17회 간의 날(liverday.com/liverday_2016)'을 맞아 '일반인 간 질환 인식과 예방접종, 검진 실태, 알코올 간질환 영향력 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민들의 질환 인지도가 부족해 병을 더 키우는 안타까운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변관수 이사장은 "물론 사전에 간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환자가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아 철저한 치료에 적극 나서주는 의지도 필요하다"면서 "간학회가 대국민을 상대로 간질환 인식조사에서 드러나듯 일반인조차 질병의 인지도가 매우 낮았다"고 밝혔다.
간학회에 따르면 조사는 온라인 설문을 통해 전국 20~59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간 질환의 인식과 예방접종, 검진 실태, 지방간∙알코올과 간질환의 연관성 인식 등을 확인했다.
간학회는 이를 통해 산출된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이들 중 75%가 간암, 간경변증의 주요 원인으로 '음주'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흡연(40%) ▲B형간염(40%) ▲비만(24%) 등의 순이었다.
B, C형간염이 간암이나 간경변증의 원인이란 사실을 제대로 아는 이는 22%에 불과해, 질병의 인지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우리나라 간경변증 환자의 70~80%는 B형간염 바이러스, 10~15%는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나머지 10~15%는 알코올의 과다섭취와 여러 질환에 의해 발병한다.
B, C형 간염의 감염 경로 오해도 여전했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주로 수혈과 주사기 사용 등 혈액을 통해 감염되거나 모체로부터 수직 감염되는 많은데 음식과 식기 공유가 주요 전파 경로로 인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B형 간염은 수직감염, 성 접촉, 문신, 침, 부황, 피어싱 등을 통해 감염된 혈액으로 감염된다.
C형 간염은 정맥주사 약물을 남용한다거나 성 접촉,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을 환자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 비위생적인 문신, 피어싱, 침술 등 시술을 통해 주로 전염된다.
B형간염은 간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
C형간염은 한 번 감염되면 70~80%가 만성간염에 시달리며 이 가운데 30~40% 정도는 간경변증, 간암으로 더 악화된다.
한국인에게서 간암은 위, 갑상선, 대장, 폐에 이어 5번째로 흔하다.
간암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으며 특히 40~50대 남성에게서 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간염 질환의 인식도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간염 종류를 묻는 질문엔 B형 간염 92%, A형 간염과 C형 간염은 각각 76%로 높았다.
하지만, 전체의 86%는 'A형 간염, B형 간염, C형 간염의 차이에 대해선 정확히 몰랐다.
또 이들 중엔 B형간염 검사를 받은 경험자 49%(980명)로 A형, C형보다 많았다.
이와 함께 간염 검사자 10명 중 1명 12.2%만 'C형간염 검사를 받았다.
B형간염은 어려서 걸려 만성간염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는 간확회의 설명이다.
만성B형간염 보유자는 치료제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 간염을 완화함으로써 간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B형간염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
이에 따라 B형간염 보유자는 간 건강을 위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변 이사장은 "이를 통해 한국인의 간질환 인지도를 점검해보는 기회가 됐다"며 "바이러스성 감염 B형과 C형의 경우 치료 없이 방치하다간 간경변증, 간암 등의 중증 간질환으로 악화될 위험성이 커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대안으로 검진 확대와 함께 이에 대처하려는 국민들의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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