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식약처, '의약품 식별표시정보' 약 16,660개 개방

藥 '모양, 색상, 문자, 숫자 등 특징 표시' 안내

[보건타임즈] '의약품 식별표시정보' 약 16,660개가 13일부터 개방됐으며 의약품적정사용(DUR) 1,955건도 추가로 공개된다.

이 조치는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식약처는 '의약품 식별표시정보' 약16,660개를 13일부터 의약품 정보 포털 사이트 온라인의약도서관(drug.mfds.go.kr)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의약품 식별표시'는 정제, 캡슐제 등 경구용 의약품을 낱알 상태에서 자신이 복용하려는 약과 다른 의약품을 손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모양, 색상, 문자, 숫자 등 특징을 표시한 정보다.
이 정보는 오남용은 물론 위·변조 불법의약품의 유통을 방지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 정보공개로 소비자들은 필요한 의약품 정보를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며, 기업이나 병‧의원에선 다양한 의약품 정보서비스 앱, 병‧의원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약국 조제 시스템 등을 개발하거나 적용할 수 있게 돼 의약품 정보서비스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공개된 정보엔 의약품 낱알 이미지와 품목의 성분, 성상 등 이력을 연결, 개방형 형식(csv 파일)으로 공개함으로써 별도의 가공 없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csv(comma separated values) 파일은 데이터의 항목을 쉼표로 구분한 텍스트 파일이다.
이 파일은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포맷할 수 있다.

식약처는 또 의약품적정사용정보(DUR) 중 병용금기(775건), 임부금기(625건), 용량주의(207건), 효능 군 중복주의(324건), 서방정 분할주의(24건) 등 1,955건도 기존 성분 명에서 제품명, 업체 명, 모양과 성상, 의약품 분류(전문·일반)까지로 넓혀 공개한다.

의약품적정사용(DUR, Drug Utilization Review) 정보엔 함께 병용하면 안 되거나 주의해야 할 사용법을 담겨져 있다.

'병용금기'정보는 치료효과 변화, 심각한 부작용 발생 등의 우려돼 함께 사용해선 안 되는 하는 성분조합을 정리한 것이다.
'임부금기' 약은 임산부와 태아에게 심각한 위해성을 유발하거나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의약품이나 약 성분이다.

'용량주의'는 복용량을 높이는 경우 기대하는 약효보다 부작용 발생률이 더 높아져 1일 최대용량을 정해 놓은 것이다.
'효능군중복주의' 정보엔 약효가 유사한 약물 중복 복용 시 효과 상승보다는 부작용 발생률이 더 커져 주의가 필요한 성분을 상세하게 정리해났다.

'서방정 분할주의 의약품'은 몸속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도록 해 약효가 오래 지속되도록 개발된 약이다.
그러나 이 약은 쪼개거나 분할하면 약효에 영향을 줘 주의가 필요한 의약품이다.

식약처는 지난 7월 노인주의, 투여기간주의, 특정연령대금기 등 3종의 182개 성분의 DUR을 개방한 바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 민간에서 요구하는 의약품 공공데이터의 발굴‧개방을 통해 올바른 의약품 안전 정보 확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