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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오쿠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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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타임즈]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가 돌연사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부정맥질환의 발병률을 낮추려면 일반인들의 이 질병 인식부터 높여야하며 이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아·태지역 국가들에게 협업할 것을 제의, 눈길을 끌었다.
제9회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 학술대회 김영훈 조직위원회 대회장(고려대 안암병원)은 13일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태지역은 물론 전 세계인의 부정맥 인식을 높이기 위해선 국제협력과 사회 전 분야의 부단한 노력 등이 수반돼야 한다"며 학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뜻을 모아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미국 HRS의 마이클 골드 회장, 유럽 EHRA 학회를 대표해 참가한 아서 와일드 교수, 일본 켄 오쿠무라 요코하마 차기학술대회 대회장, 싱가포르 위 시옹 테오 APHRS 본부회장 등 전 세계 부정맥 전문가들은 "심장질환에 적극 대처하려면 전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같은 목소리를 냈다.
먼저 아서 와일드 교수는 "희귀질환과 함께 흔히 발생하는 심장병의 돌연사를 우연히 터진 사고나 사건으로 여기지 않도록 한번쯤 부정맥질환을 의심하는 계기를 마련해야한다"면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유전 검사 등을 통해 사전에 리스크를 줄임으로써 이들이 받을 충격을 방지해야 한다"며 "일반인들이 초기단계에서 이 질병을 직시할 수 있을 정도로 인식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질환은 심전도 검사 등을 통해 간단하게 진찰할 수 있다. 시기적절한 치료와 예방을 위해선 전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며, 부정맥질환 의심환자가 비교적 높은 아시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재차 강조했다.(아래 사진 기자간담회)
미 HRS의 마이클 골드 회장은 "각종 연구에 아시아 부정맥질환자들을 추가, 글로벌의 면모를 갖췄다지만 사전에 예방과 조기진단-초기치료를 위해선 아직 미흡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이를 커버해나가려면 국가나 지역이 서로가 협력, 각국의 일반을 상대로 공동캠페인을 전개해야 한다"며 "심장질환과 돌연사의 연관성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 자료와 툴을 개선해 각 나라 현지에서 적용할 수 있게 번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선 의료진들의 의견수렴과 참여가 중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이클 골드 회장은 "부정맥질환 진료 분야의 의료진 한명이 핵심전문가로 성장하게 되면 그가 생산해내는 연구의 성과는 엄청나다"면서 "이들이 저명한 전문가 랩에서 2~4주 정도 시술과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아시아 지역 의사들도 수련할 수 있도록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 시옹 테오 본부회장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부정맥의 위험성 등 인지도를 높이려고 한다"며 "인터넷에 넘쳐나는 잘못된 의학정보가 이들에게 혼동을 줘 너무 늦은 상태에서 병원을 찾아온다거나 환자가 자신이 앓는 질환의 위험성을 몰라 치료가 늦어지는 사례가 많다"면서 "아시아 지역 고령인구에서 발생하는 심방세동의 캠페인도 적극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영훈 대회장은 "부정맥이 악화돼 시간을 다투는 긴급 심장질환자의 응급치료를 위해 심장 앰블런스를 도입한다던지 위급상황에서 전문의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직통 번호를 만드는 등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일본 켄 오쿠무라 차기 아·태부정맥학회 학술대회장은 "학회발족 10주년을 기념하는 세션과 과학적으로 좀 더 발전할 계기를 마련하려한다. 이를 위해선 아태 지역의 특화된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질환의 특성, 치료제의 최신정보, 빠른 고령화를 다룰 수 있지만 이보다 먼저 협력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봐 일본부정맥학회와 연계, 질행할 예정"이라며 요코하마 학술대회준비상황을 전했다.
제9회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 학술대회(APHRS The 9th Asia Pacific Heart Rhythm Society Scientific Session)엔 미국,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50여개 국가 부정맥 전문가와 이 분야 종사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으며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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