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1348편 발표·전시부스 201개'
제약 계, 한국산 신약 정보' 적극 홍보
[보건타임즈] 제26차 세계고혈압학회(ISH) 서울 학술대회가 막이 올라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엔 전 세계 88개국에서 고혈압과 심혈관질환 분야의 전문가 3500여명(해외 2000명)이 대거 참석,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이 행사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다.
이번 서울대회는 세계고혈압학회가 올해로 출범 50주년을 맞이한 데다 지난 2006년 일본 후쿠오카 대회 이래 10여년 만에 아시아에선 2번째 열리는 중요한 국제행사여서 개최 이전부터 이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비상한 주목을 받아왔다.
26차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 김철호 조직위원장 겸 대회장(사진)은 "이번 학회는 세계적인 위치에 있는 대한민국의 고혈압학문의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 인류에게 닥친 고혈압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다시 알리는 동시에 함께 퇴치에 노력하자라는 의미가 담긴 메시지가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고혈압학회는 2005년 아시아태평양고혈압학회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등 이미 국제적 학술 수준과 역량을 알린 바 있다.
게다가 이번에 '고혈압 관리와 심혈관질환 감소를 위해 모두가 함께'라는 메인 주제에 따라 세계보건기구, 세계고혈압연맹, 유럽심혈관연구위원회 등 세계적인 유관기관, 학회들과 머리를 맞대 이뤄 마련한 기초, 임상, 역학, IT와 직접 연관된 프로그램이 대회기간 안에 올려 진다.
현민수 홍보이사(순천향대 서울병원)는 "이번학회는 전 세계 6대륙의 고혈압관리 총 285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국내외 저명한 연사 100여명이 초청돼 각 분야의 최신 지견과 엄정한 심사를 통과한 논문 총 1348편이 각각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에 WHO와 함께 2025년까지 심혈관질환 사망 25% 줄이기를 선언할 계획이어서 전 세계 고혈압과 심혈관질환 분야의 전문가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전 세계 흔한 사망 원인이 심혈관질환이며 고혈압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관리조절 율이 50% 수준에 머물러있다"며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 평소 저염 식을 실천한다든지, 꾸준히 운동을 계속하도록 적극 조절에 나서면 합병증과 사망을 줄일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 성인의 3분의 1이 고혈압 환자인 것을 감안, 심혈관질환의 예방이 절실한 시점에 한국에서 세계고혈압학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학회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 WHO와 함께 '2025년까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을 25% 줄이기 위해 모두 함께 하자'는 '서울선언'을 한다.
김 위원장은 "고혈압 치료를 단순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이번 선언을 통해 학회는 물론 정부, 국민, 업체가 함께 고혈압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며 "이번 학술 대회가 끝나는 대로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학회는 세계적인 국제학술대회로서 질 좋은 연구논문을 발굴하기 위해 규격을 높인 시상제도와 힘을 합쳐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고혈압질환 퇴치에 노력할 것을 시사. 눈길을 끈다.
우수초록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한 90개 이상의 논문을 시상하는 것은 물론 저개발국가 참가자들에게는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첫날 24일은 지역 특성에 맞는 고혈압 관리를 주제로 한 6개 섹션에서 발표한 세계 6개 대륙, 각 나라 전문가의 연구논문을 통해 동서양, 6개 대륙 고혈압 환자의 발병률, 예방과 진단, 치료, 예후에서 왜 차이가 있는지를 중점으로 다뤘다.
둘째 날은 고령화시대에 노인의 고혈압 관리법, 이에 최첨단 장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토론하거나 논의를 이어간다.
행사장엔 국내외 50개 고혈압 약을 제조, 공급하는 제약사와 기관들이 꾸린 201개의 부스를 전시, 의약품과 치료약의 동향 등 최신 정보를 소개한다.
김 위원장은 "대회기간 통해 초빙된 해외전문가에 한국의 우수한 신약과 임상연구 결과를 알려 수출로 잇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걸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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