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건협 건강증진의원 서부지부 '무서운 여름철 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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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07월29일 17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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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건강증진의원 서부지부 '무서운 여름철 습진'
최중찬 원장 "평소 예방 철저‥초기 '확실한 치료' 매우 중요"

[보건타임즈] 덥고 습한 여름엔 습진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서둘러 치료하지 않고 습진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만성화돼 치료가 더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평소 철저히 예방한다거나 초기에 확실히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원장 최중찬/사진)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습진과 예방법을 자세하게 알아봤다.

'전염병'으로 오인 받는 습진
겉 피부에 '붉은 발진, 물집' 생겨 오해

더위와 습도가 높아져 세균과 곰팡이가 활발히 번식하면서 습진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습진은 가렵고 따가운 느낌과 함께 울긋불긋한 발진이 돋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초기에서 중기를 지나 만성이 되면 부기와 물집은 줄어드는 대신 피부가 두꺼워지는 증상(태선화), 피부의 주름이 두드러져 비늘처럼 보이는 증상, 피부색이 하얗거나 검게 변하는 색소침착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성상 겉 피부에 붉은 발진이 일어나거나 물집이 잡히는 등 증상이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드러나는 습진은 사람들에게 불쾌감과 혐오감을 줄 뿐아니라 전염병이라는 오인을 받곤 한다.
습진의 정도가 심한 환자들은 사람들 앞에 나서거나 대화와 친분을 나누는 데 어려움을 겪는 대인기피 증세까지 보인다.

습진 종류 '다양'
'많은 피부질환' 범주에 포함

습진은 치료가 복잡할 뿐더러 까다로운 피부질환으로 악명이 높다.
원래 습진은 꽤 넓은 의미를 가진 피부질환이다.
독립된 하나의 질환을 뜻하기 보다는 비슷한 임상증상을 보이는 피부 질환 군을 총칭한다.
습진의 종류에 건성습진, 접촉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자가감각 피부염, 접촉 두드러기 증후군, 아토피 피부염, 광독성 알레르기 등 상당히 많은 피부질환이 포함된다.
이런 이유로 증상이 엇비슷해도 전신에 걸쳐 분포하는지, 국소적으로 나타나는지, 모양이 어떻게 다른지에 따라 종류가 다르며 치료기간, 치료강도, 치료법도 다양하다.

◆ 접촉성 피부염
장시간 반복적으로 화학물질이나 물리적 자극물질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기 쉽다. 세제, 음식물, 분변이 묻은 기저귀를 자주 만지는 주부나 아세톤, 알코올, 불산 같은 화학약품이나 공업용 용제를 많이 다루는 미용사, 청소 근로자, 기계 수리 업자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 지루성 피부염
이마, 코, 두피, 귀 등 피지 샘이 풍부한 부위에 발생한다. 기름지고 노란색 각질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부의 진균이나 신경전달물질의 이상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아토피 피부염
동물성 음식과 유해물질이 있는 실내 환경, 유전적인 소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합병증으로는 눈의 이상과 감염증, 주부 습진 등이 있다.
◆ 건성습진
차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됐을 경우 잘 발생한다. 평소 목욕을 자주한다거나 때를 심하게 미는 사람, 목욕 후 보습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 피부 표면의 지질이 적은 노인층에게서 발생하기 쉽다. 가려움증, 미세한 각질이 동반되며 습진이 더 진행되면 피부 표면에 균열이 발생한다.
◆ 사타구니습진
사타구니 피부에 곰팡이가 감염돼 생긴다. 사타구니는 피부가 겹치는 부위라서 습기와 땀이 잘 차 곰팡이가 쉽게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점점 다른 부위로 넓어지면서 회음부나 항문, 엉덩이, 허벅지까지 퍼지기도 한다. 주로 성인 남자에게 발생한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증세만 악화
방치하기 쉬워 '습진치료 더디게 한다'

습진은 환자에 따라 장시간에 걸쳐 천천히 호전되곤 한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없거나 증세가 호전됐다가 갑자기 재발하거나 악화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습진으로 생기는 가려움, 통증, 조급함을 견디지 못한 일부 환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시행했다가 증세만 악화시키기도 한다.
생명에 크게 지장이 없기에 방치하기 쉽다는 것도 습진치료를 더디게 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최중찬 원장은 "땀을 많이 흘려 피부를 드러내는 여름철엔 각종 피부질환에 취약해지기 쉽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벌레나 풀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평소 피부가 습하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씻고 난 후에는 물기를 바짝 말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무더운 데다 습한 여름철엔 땀을 흘리게 돼 세균이 쉽게 피부에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평소 위생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미 습진이 생겨 가렵다거나 물집과 진물이 발생할 땐 차가운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물에 적셔 가려운 피부를 시원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는 게 최 원장의 설명이다.

최 원장은 "보습을 위해 수분이 많은 대신 유분이 적은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물집과 진물이 심할 때는 2차 세균감염이 우려돼 보습제는 지양한다"면서 "비만일 땐 체중을 감량하면 대사가 활발해져 피부가 접히는 부위가 줄어 들게 돼 습진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치료 시 가려움이 심하다면 항히스타민제, 염증이 심할 땐 스테로이드제, 세균 감염이 있을 때는 항생제 등의 약제가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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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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