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한국, 보툴리눔 톡신 미용에 '90%' 치료엔 10%만 쓴다

독일, 미용과 치료에 '반반씩' 사용 우리와 대조
최근 '내성환자 증가'‥각별한 주의요망
경험 많은 전문의 통해 시술, 적절한 투여시기, 용량 등 조절

더크 드레슬러 교수

오라클 박제영 원장

[보건타임즈] 한국에선 보툴리눔 톡신이 미용에 90%, 치료에 10%가 쓰이며 이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반면 독일은 보툴리눔 톡신이 미용과 치료에 각 50%씩 사용된다.

이처럼 처음 미용 목적으로 사용한지 20여년이 지나면서 최근엔 내성(항체형성)이 나타난 환자들이 점차 늘어나 이를 줄이기 위해선 경험 많은 전문의와 상의를 거쳐 적절한 투여시기, 용량 등을 잘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며 항체형성을 최소화한 보툴리눔 톡신 선택이 새 대안이 될 수 있다.

멀츠코리아(대표 유수연)가 2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보툴리눔 톡신의 청사진을 그리다'란 주제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보툴리눔 톡신의 최신 치료트렌드'와 '내성 발생의 위험성 대안'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에 따르면 간담회는 최근 보툴리눔 톡신의 안전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신의 치료 트렌드와 내성발생의 위험성 등에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독일 하노버의과대학 신경과 더크 드레슬러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의 항체 형성엔 각 환자의 요인뿐만 아니라 제제의 용량, 투여 간격, 제제의 면역학적 특성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면서 저용량을 시술한다고 해 내성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라클 피부과 전문의 박제영 원장은 "독일의 경우 보툴리눔 톡신이 미용과 치료목적에 반반씩 쓰이지만 한국은 미용에 90%, 치료에 10% 사용, 두 나라 간의 용도차이에서 대조를 이룬다"면서 "처음 미용 목적에서 시술한지 20여년이 지나 최근엔 내성이 나타나는 환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툴리눔 톡신의 특성상 반복 시술이 필요하며 자주 사용하다가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게 박원장의 설명이다.

박 원장은 "항체형성으로 치료실패를 줄이기 위해선 경험 많은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투여시기, 용량 등을 잘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듯 내성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 선택이 새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수연 대표는 "멀츠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삼아 피부과와 신경과영역에서 혁신치료제 개발에 앞장 서 왔으며 제오민과 같은 탄탄한 제품력을 갖춘 포트폴리오로 국내 에스테틱 시장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 대표는 "앞으로 소비자의 건강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에스테틱 트리트먼트 옵션을 제시함으로써 의료진에게 신뢰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멀츠코리아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잇는 독일 글로벌 에스테틱 제약회사의 한국법인으로 2010년 국내에 설립됐다.

멀츠는 현재까지 보툴리눔 톡신 제오민을 비롯해 히알루론산 필러 벨로테로, 글라이톤, 칼슘필러 래디어스와 리프팅기기 울쎄라, 일반의약품으론 콘트라투벡스, 판토가 등을 보유하고 있다.
멀츠는 에스테틱 기업 중에 폭 넓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매출의 20%를 RND에 투자하고 있다.

제오민은 복합단백질을 제거, 활성화된 뉴로톡신만 주성분으로 사용하는 보툴리눔 톡신이다.
제오민은 항체형성(내성)으로 2차 치료 실패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는 게 멀츠코리아의 설명이다.
이 보툴리눔 톡신은 2005년 출시됐으며 2011년 미용 목적의 미간 주름 개선제로 국내와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제오민은 시술 후 2~3일에서 대개 7일 이내에 효과를 나타낸다.
이 보툴리눔 톡신은 18세 이상 성인의 경부근 긴장 이상, 눈썹 주름 군, 미간 주름의 일시적인 개선, 뇌졸중의 후유중으로 발생한 굽은 손목과 굳은 주먹에 나타나는 상지 국소 근육강직 증상 치료에 적응증을 갖고 있으며 효과적이라는 게 멀츠코리아의 설명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의 30%, 급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