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중앙대병원, '통풍의 치료 가이드라인' 제시

송정수 교수, "적절치료-예방 위해선 정확한 진단 선행"
논문 '대한의사협회지(JKMA) 5월호'에 발표

[보건타임즈]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는 수가 절반에도 못 미치지는 통풍 치료와 관리의 최신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중앙대병원(원장 김성덕)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사진 대한류마티스학회 통풍연구회 회장)는 최근 '통풍 관리의 최신지견’(Recent advances in management of gout/ 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65391510-89.pdf)'을 대한의사협회지(JKMA Journal of the Korean Medical Association) 2016년 5월호에 발표했다.

통풍은 퓨린대사의 이상으로 체내에 과잉 축적된 요산이 결정화되면서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재발, 발작성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고통스러운 데다 심한 관절통과 관절염뿐만 아니라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복부비만, 당뇨병 등의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져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만성전신성질환이다.

게다가 통증은 다양한 질병이 동반, 많은 약물이 복합적으로 사용되면서 합병증과 약에 의한 부작용으로 발생, 수명이 단축될 수 있는 복잡하면서 심각한 질환이다.
여기에 통증치료와 예후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저평가됨으로써 제대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송 교수는 적절히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뿐더러 심각한 합병증을 줄이거나 늦출 수 있는 통풍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에 통풍 관리의 최신지견을 발표하게 됐다.

송 교수는 논문을 통해 ▲통풍의 치료목적 ▲통풍 환자의 기본적인 치료원칙 ▲무증상고요산혈증의 치료 ▲급성통풍발작의 약물적 치료 ▲급성통풍발작 예방 약물치료 ▲통풍환자에서의 요산저하치료 ▲혈청요산 농도의 추적관찰 ▲식이조절 등으로 나눠 통풍 치료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다.

송 교수는 "통풍 환자들은 식이습관이나 생활방식, 운동습관, 체형, 취향 등이 모두 달라 일률적인 치료지침에 따르는 것보다는 각 개인의 특성에 따른 개별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통풍의 적절한 치료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통풍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하며, 통풍으로 확인이 된 환자에게는 질병의 경과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통해 치료의 순응도를 높여가면서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통풍은 적절히 치료받으면 심한 발작을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심각한 합병증과 동반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있지만 의사와 환자 모두 통풍의 관리에 대한 지식과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논문이 우리나라에서 실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다룸으로써 실제 진료적용에 좋은 참고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