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머크 자누비아, '심부전 안전성' 재차 입증

[보건타임즈] 머크의 자누비아(사진)가 국내·외의 임상을 통해 심부전 안전성이 재차 입증됐다.

한국 MSD(대표 현동욱)가 DPP-4 억제제 자누비아®(성분 명 시타글립틴)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검증한 2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연구결과 자누비아가 위약 대조군 대비 심부전으로 입원 위험을 높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는 죽상경화성 혈관질환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누비아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한 TECOS(Trial Evaluation Cardiovascular Outcomes with Sitagliptin) 연구의 하위 분석 연구 결과다.

이 결과에 따르면 자누비아는 제 2형 당뇨병 환자 전체 대상 군에서뿐만 아니라 하위 그룹 환자들에게서조차 심부전으로 입원할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 연구결과는 '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JAMA) Cardiology' 온라인을 통해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하위 그룹 별로 심부전으로 입원 율이 다르게 나타났지만 자누비아 투여 군에선 이질성조차 관찰되지 않았다(p>0.10 for all interactions).
또 자누비아의 심부전으로 입원 또는 모든 원인으로 사망발생 비율의 복합 변수도 위약 투여 간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93).

둘째는 국내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를 제외한 경구용 혈당강하제의 병용 투여 대비 자누비아가 포함된 경구용 혈당 강하제 병용 투여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다.

이 연구결과는 국내 주요 3차 병원 한 곳에서 6개월 이상 자누비아 또는 메트포르민을 처방 받은 제 2형 당뇨병 환자 4,860명의 전자 의무 기록 데이터를 토대로 실시한 것이다.
이 결과 자누비아는 메트포르민 투여 대비 심부전,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관상동맥 혈관재생술 실시를 포함한 심혈관계 사건 발생의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

1대2 비율의 성향 점수(Propensity Score, PS) 매칭을 통해 자누비아 투여군과 메트포르민 투여군 각각 1,620명과 3,240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을 포함한 1차 복합 평가 변수에서 자누비아의 위험도(PS-matched HR)는 메트포르민 투여군 대비 0.831 (95% CI, 0.536-1.289; p=0.408)로 나타났다.

2차 평가 변수로 포함된 심부전으로 입원 발생에 대한 자누비아의 위험도(PS-matched HR)는 메트포르민 투여군 대비 0.762 (95% CI, 0.389-1.495; p=0.430)로 두 군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기존에 심혈관계 질환 또는 이 질병의 위험 인자를 가진 고위험군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하위 분석 결과 심부전으로 입원 발생률은 자누비아 투여 군과 메트포르민 투여군 간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국제 학술 저널 ‘Therapeutics and Clinical Risk Management’에 게재됐다.

이에 한국MSD 마케팅부 박도희 본부장은 “이 연구 결과들은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자누비아의 심부전을 비롯해 심혈관계에서 안전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제 2형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누비아는 미국식품의약국, 유럽의약품청, 식약처로부터 최초로 승인 받은 DPP-4 억제제다.

이 약은 DPP-4 억제제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치료제다.
자누비아는 2006년 미국에서 승인된 이후 전 세계 127개국 이상에서 처방되고 있다.
이 약은 복합제 자누메트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8천 3백만 건 이상이 처방됐다는 게 한국MSD의 설명이다.

이밖에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 단일제 자누비아,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 자누메트, 그리고 시타글립틴과 서방형 메트포르민 복합제 자누메트엑스알로 구성된 자누비아 패밀리는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1,185억 원의 매출(IMS 원외 처방액 자료 기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