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급 64곳, 3등급 52곳, 4등급 90곳, 5등급 55곳
'상종 89.2점, 종합 52.1점' 편차 심각‥개선·보완 필요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1명당 병상 수 '평균 44.7 병상'
간호사 1인 담당 환자 수(3교대 감안) '약 3~4명'
일반병실→중환자실 48시간 이내 재 입실 환자비율 평균 '1.3%'
[보건타임즈] 우리나라의 응급의료 수준을 가늠하거나 대표하는 종합병원이상 상종병원의 중환자실 운영 실태(중환자실 적정성평가 등급현황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63355966-65.pdf)가 첫 공개됐다.
국내 종합병원이상 263곳의 중환자실 중 최고 등급을 받은 곳은 11곳에 불과, 앞으로 위급환자의 질적 대응수준을 크게 개선·보완해 나가야 할 것으로 드러났다.
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종합병원급 이상 중 입원 진료가 10건 이상인 263곳을 상대로 지난 2014년 10∼12월 사이 중환자실의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적정성 평가엔 인력·시설·장비 등 구조부문, 중환자 진료에 필요한 기본진료 수행여부와 과정, 48시간 내 재 입실 율을 확인하는 진료결과 등 총 7개 지표가 잣대로 쓰였다.
구조부문에선 전담의사나 간호사가 보는 환자수가 적정한지, 응급의료에 필요한 전문장비나 시설을 갖췄는지, 표준화된 진료지침이나 프로토콜에 따라 진료를 하는지 등을 중점 평가했다.
이 결과 100점 만점에 95점 이상을 획득한 1등급은 상급종합병원으로 강북삼성병원과 경희대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 소재 7곳과 경기 권의 분당서울대병원, 경상권 부산대병원 각 1곳, 종합병원으로는 경상권 양산부산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단 2곳 등 모두 합쳐 11곳뿐이었다.
다음으로는 2등급 64곳, 3등급 52곳, 4등급 90곳, 5등급 55곳이었다.
문제는 지역편차가 심했다.
전라·충청·강원·제주 권엔 1등급 의료기관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간의 응급의료 격차가 심각한 수준인데다 종합병원이상 178곳에는 아예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가장 눈에 뗬다.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 수는 평균 44.7병상으로 상급종합병원 40.4병상, 종합병원 48.9병상이었다.
게다가 응급상황에 대응할 표준 진료 매뉴얼 9종은 위급 시 가동할 수 있는 종합병원은 67.6%(150곳)였다.
중환자 진료 프로토콜 9종이란 입실, 퇴실, 인공호흡기 이탈(weaning), 진정·진통·섬망, 심부정맥혈전 예방, 스트레스 궤양 예방, 저환기요법(low tidal volume), 인공호흡기 폐렴 예방, 중심도관 삽입 시 최대멸균주의지침(full barrier precautions)등 응급상황 시 즉각 대응, 가동할 수 있는 표준 진료 매뉴얼을 가리킨다.
현행 의료법상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중환자실에 전담전문의를 두는 것이 의무지만, 종합병원은 강제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이들이 빠져 않는 만큼 시간을 다투는 응급환자의 위급상황에 곧바로 대처할 수 없거나 늦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간호사가 담당하는 병상 수는 평균 1.1병상으로 상급종합병원은 0.61병상, 종합병원은 1.19병상이었다.
이를 통상 간호사 근무형태(3교대 등)를 감안하면 1명이 3~4명 정도를 담당, 미국 약 2명과 비교해 피로도가 심했다.
중환자실 내 전문장비와 시설은 상급종합병원 대부분이 의료법이 정한 기본항목이외에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6종을 모두 갖춘 것으로 나타났으나 종합병원은 평균 3종을 구비했다.(아래 표 참조)
진료과정 중 인공호흡기 착용 등으로 거동할 수 없는 환자에게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곳당 환자의 72.3%에서 항응고제 투여 등의 예방요법을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율적으로 표준화사망률을 평가하는 병원은 122곳(46%)으로 이가운데 상급종합병원의 평가유무는 95.3%였으나, 종합병원은 36.5%에 불과해 종별간의 격차가 컸다.
표준화사망률은 연간 실제 사망자수와 중증 도에 따라 계산된 연간 예측 사망자수의 비율을 말한다.
일반 병실로 옮겼다가 48시간 이내에 중환자실 재 입실한 환자 비율은 평균 1.3%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의 차이는 없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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