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AZ 크레스토10㎎, 중등도 심장병환자 '심혈관 발생위험 감소'

위약대비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와 뇌졸중 복합발생률 '24% ↓'
재관류술, 심부전, 소생된 심 정지등 복합발생률 '25% ↓'

[보건타임즈]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 10㎎(사진 中)이 중등도 심장병환자의 심혈관 발생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최근 미국심장학회가 이 같은 내용의 HOPE-3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크레스토는 만 50세 이상의 남성, 만 60세 이상의 여성으로 고감도 C-반응단백(high sensitive C-reactive protein, hsCRP)이 2㎎/L 이상이며, 적어도 하나 이상의 추가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고혈압, 낮은 HDL-콜레스테롤치, 흡연 또는 조기 관상동맥 심질환의 가족력 등)를 가진 환자의 뇌졸중, 심근경색, 동백 혈관재형성술에 대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1일 1회 10㎎을 처방하도록 허가 받았다.

연구 결과, 현재 심혈관 질환자는 아니지만 중등도의 위험을 보이는 환자 군에게서 크레스토10㎎이 심혈관사건 발생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이 결과는 권위 있는 의학저널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16년 4월호에 게재됐다.

이 HOPE-3 임상은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으며 지질과 혈당 등이 정상이면서 1가지 이상 위험인자(허리엉덩비율, 흡연력, 낮은 HDL-C, 혈당조절장애, 경증신기능장애, 조기 관상동맥질환 가족력)를 가진 55세 이상 남자, 65세 이상 여성 환자 군에게서 크레스토의 심혈관사건 발생 감소 효과를 명확하게 입증했다는 게 한국AZ의 설명이다.

이 임상은 이들을 크레스토 10㎎을 투약한 그룹과 위약 투여 그룹을 나눠 서로를 대조함으로써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감소여부를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기간은 평균 5.6년간으로 전 세계 21개국에 걸쳐, 총 12,7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크레스토 10㎎을 투약 후 이들에게서 나타난 1차 평가변수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확인했다.

첫째는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의 복합 발생률, 두 번째는 ▲재관류술 ▲심부전 ▲ 소생된 심장정지가 추가된 복합 발생률을 각각 검증했다.

이 결과, 크레스토 10㎎은 위약 대비, 심혈관계 사건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켰다.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의 복합 발생률은 크레스토 10㎎ 투여 군에서 3.7%(235명), 위약 군에선 4.8%(304명)로 각각 나타났다.
재관류술, 심부전, 소생된 심장정지 추가로 포함한 심혈관 사건 복합 발생률은 크레스토 10㎎ 투여 군에서 4.4%(277명), 위약 군에서 5.7%(363명)였다.
심혈관계 원인으로 입원하는 비율은 크레스토 투여 군이 위약군보다 낮았다.(크레스토 투여군 4.4%[281명] vs 위약군 5.8%[369명])

이에 한기훈 교수(울산의대 심장내과)는 "크레스토는 심혈관 사건 1차 또는 2차 예방의 목적으로 처방되고 있으나, 중등도 위험 군 환자의 적정 투여 용량에 대해선 지금껏 발표된 바 없었다"면서 "HOPE-3 임상결과는 크레스토 10㎎을 장기간 처방한 후 심혈관 질환 1차 예방효과를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이며, 명확한 약효와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는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율속 단계 메발로네이트(Mevalonate) 생성과정에 관여하는 HMG-CoA 환원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로 지난 2003년 국내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