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3대륙 5개국 부모, '수막구균질환' 가장 위험한 병 지목

'세계 뇌수막염의 날 맞아' 조사
위험성 알지만 '질환 지식 부족' 심각
GSK, 2016 브라질 패럴림픽과 'Win for Meningitis' 캠페인

[보건타임즈] 3개 대륙 브라질, 캐나다, 독일 등 5개국 부모가 가장 위험한 병으로 수막구균질환을 지목했다.

이처럼 이들은 수막구균질환의 위험성을 알지만 어떤 병인지 질환의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로 지적됐다.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 한국법인 사장 홍유석)가 오는 24일 세계 뇌수막염의 날(World Meningitis Day)에 앞서 브라질, 캐나다, 독일 등 북,남미, 유럽 3대륙 5개국의 부모 5000명을 대상으로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의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온라인으로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7%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14가지 질환 중 수막구균질환이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병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B형 간염(34%), 폐렴구균 질환(27%), 소아마비(25%), 파상풍(20%), 백일해(17%) 순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위험성을 인식했지만 10명 중 7명이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세균의 종류나 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치명적인 것엔 충분히 알지 못했다.
게다가 절반 이상은 수막구균 백신이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돼있는지 여부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 헤드(Chris Head) 세계뇌수막염연맹(CoMO) 회장은 "수막구균 질환은 초기 단계에서 진단이 어려워 부모가 질환의 징후와 증상을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아이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수막구균 질환의 종류와 예방법의 교육을 확대할 필요하다는 것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GSK는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삼아 수막구균 질환 예방교육의 필요성을 인지, 새로운 수막구균 질환 인식 캠페인 'Win for Meningitis'를 시작한다.

이 캠페인은 수막구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형의 질환 정보를 부모들과 공유, 수막구균 질환이 초래할 수 있는 재앙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자는 취지가 담겼다는 게 한국 GSK의 설명이다.

캠페인은 2016 브라질 패럴림픽과 함께 진행된다.

수막구균 질환을 경험한 패럴림픽 출전 선수들과, 유명 사진작가 겸 예방접종 활동 등 아동 보건 향상 캠페인에 앞장 서 온 국제적 인사 앤 게디스(Anne Geddes)가 이번 캠페인에 힘을 보탠다.

게디스는 선수들과 건강한 신생아가 함께 있는 모습을 자신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 사진기법으로 담아 ‘뇌수막염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Win for Meningitis'캠페인은 뇌수막염 글로벌 네트워크인 세계뇌수막염연맹(CoMO)에서 지원한다.

수막구균 질환은 예고 없이 발병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이 질환으로 전 세계에서 8분에 1 명꼴로 아까운 목숨을 잃고 있다.
수막구균 질환 중 가장 일반적인 유형엔 뇌와 척추를 둘러싼 막이 세균에 감염되는 세균성 뇌수막염과 혈액이 감염되는 균혈증 2가지가 있다.

이 질환은 빠르게 진행돼 첫 증상이 나타난 후 24~48시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감염자 10명 중 최대 1명은 목숨을 잃을 수 있다.

토마스 브뢰어(Thomas Breuer) GSK 백신사업부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수막구균 질환의 발병률은 낮지만 질환이 환자, 가족, 보건 체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며, "진행이 빨라 치료할 시간이 없는 급진성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수막구균 백신은 ‘멘비오’ 외 1종이 있으며, 생후 2개월부터 접종 가능하다.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할 때는 함께 접종했을 때 간섭현상은 없는지, 동시접종 가능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