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 회장, "개인 간호행위, 등급으로 묶어놔 인건비조차 보존 어렵다"
[보건타임즈] 올해 병원간호사회가 현행 병원간호정책과 법 제도에서 드러난 문제개선에 적극 나선다.
첫째 이직의 원인을 제공하는 간호수가의 문제를 바로잡아 간호사 확보가 곧 병원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정책안을 마련하겠다는 거다
둘째 전문 간호사 업무의 법 제도화와 병원간호 업무의 확장을 통해 PA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셋째 병원간호경력자가 인정받는 것은 물론 존중받도록 제도를 마련, 근로조건과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
넷째 의료기관 인증평가준비로 발생한 과도한 업무로 간호사의 이직이 급증하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간호 분야의 평가인증방식을 개선하는 동시에 근로조건 등의 비중을 높여 나가겠다. 여기에 신규간호사의 업무를 돕기 위해 간호실습교육제도를 개선함으로써 내실을 도모하겠다.
병원간호사회(회장 박영우, 사진)는 19일 롯데호텔 피콕 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장단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박영우 회장은 "병원간호사회는 올해도 많은 일들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미래 100년 병원간호사회 발전을 회원과 함께'라는 슬로건아래 40년 병원간호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면서 미래 100년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겠다"며 "이를 위해선 ▲병원간호발전 위한 조직 강화와 지원 ▲병원간호사들의 역량강화 ▲병원간호의 실무 향상 ▲권익옹호와 복지증진 ▲간호사 이미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실효성이 없거나 발전에 발목을 잡는 규제와 저해가 되는 병원간호정책이나 법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병원간호사회의 총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간호수가의 경우 개발을 통해 간호사 확보가 곧 병원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정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병원간호사가 수행하는 간호행위는 굉장히 많지만 이를 수가로 반영하지 않은 채 그저 등급으로 묶어놔 인건비조차 보존할 여력까지 가로막고 있다"면서 "개개인의 행위별 수가를 개발, 적용하면 임금만큼은 어느 정도 커버하게 돼 간호사 확보에 저해요인을 덜게 됨으로써 간호사 확보가 곧 병원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간호사들이 일하는 시간에 따른 수가’연구를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직의 근본 원인되는 저급임금수준을 높이기 위해선 반드시 병원간호사 개개인의 행위별 수가를 개발, 건강보험급여에 적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박 회장의 설명이다.
간호사의 이직률을 부추기는 현행 의료기관 인증평가방식도 개선해야 할 문제로 꼽았다.
박 회장은 "의료기관 인증평가준비로 생기는 과도한 업무가 간호사 이직을 부추기는 요인이 돼 이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간호 분야의 평가인증방식을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면서 "평가기간이 다가오거나 닥치게 되면 사직서를 제출한다든지, 육아휴직 시 이를 의식해 복직을 늦추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등 간호사 당사자는 몰론 병원경영에 피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이 때문에 연구를 통해 간호 분야의 평가 항목 중 불필요로 한 아예 삭제한다든가, 여타 다른 직종 수준에 맞추거나 의사나 병원에서 같이 할 수 있도록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병원간호사회는 환자 수에 비례해 간호사 확보가 중요한 만큼 환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재 진행하는 연구 안에 간호사들의 근무여건을 넣어 개선방향을 찾을 계획이다.
조직과 사업 혁신에도 회무를 집중할 예정이다.
병원간호사회는 ▲병원간호사회 골간체계인 지회와 전책체계인 분야별 간호사회의 역량강화와 핵심과제 시행, 지원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등 유형별 간호현장의 소통,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 신설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당연직 이사제도 신설 ▲변화된 제도에 맞는 표준화된 간호 개발을 통해 간호사와 간호보조 인력의 업무를 구분, 표준화된 의료법 시행규칙 제정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박 회장은 "병원간호사는 병원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일반인의 건강예방, 검진, 교육, 봉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병원에선 간호사 확보는 곧 환자의 안전관리로 이어져 환자의 케어와 교육에서 굉장히 중요한 지표가 되듯 올해 총회주제가 병원문화를 리드하는 병원간호사라며 환자만족을 위해 간호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병원간호사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회장은 연세대 간호대학 학사,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 간호교육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원장을 거쳐 현재 을지대의료원 간호국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
병원간호사회 총무와 회장, 제19대 이사와 복지위원장, 제20대 감사, 제21대 제1부회장과 기획위원장 등을 지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