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의협 추무진 회장, 집행부 임원 '소폭교체'

의료정책연구소장에 '이용민 전 정책이사'
기획이사에 '김봉천 대전시의 기획수석이사'

[보건타임즈] 의협 집행부가 소폭 개편됐다.
의협 상근부회장에 김록권 전 의무사령관, 의료정책연구소장에 이용민 전 의협 정책이사, 기획이사에 김봉천 대전시의사회 기획수석이사가 임명됐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사진 좌측)은 18일 오후 2시에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오는 24일 열릴 제68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앞서 집행부 임원 모두가 오로지 의협과 회원만 위해 열정을 바쳐 일할 수 있도록 인선에 신중을 들여 집행부가 재정비됐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추 회장이 이미 임원진으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아 놔 대폭 개편할 것이란 입소문이 나돌았으나 의외로 3명만 인선, 발표함으로써 소폭 교체로 끝나게 됐다.

이번에 새로 교체되는 집행부 임원 3명의 프로필은 이렇다.

김록권

이용민

김봉천

상근부회장에 내정된 김 전 의무사령관은 1980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한 정형외과 전문의다.
그는 2005년 11월 의무사령관에 취임한 후 2006년 12월 3성 중장까지 진급했으며 2007년 예편했다.

추 회장은 "김 전 사령관의 경우 의무병과 출신으로는 우리나라 최초 3성 장군에 올라 행정이라든지 모든 면에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협회 내부 체계를 조율해가며 행정 처리를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상근부회장이라는 역할이 정관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여러 면에서 고려, 내정됐다며 회원들과 협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의료정책연구소장에 내정된 이용민 전 정책이사에 대해선 회원의사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는 추 회장의 설명이 뒤따랐다.

추 회장은 "의료정책연구소는 회원들의 뜻과 현안에 맞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설립목적인만큼 아무래도 개원의 중에서 정책에 많은 생각을 가진 후보를 발탁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연구소장에 이용민 전 정책이사를 임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기획이사는 직책이 대관 업무인 만큼 정부종합청사의 입지적 조건을 배려, 김봉천 대전시의사회 기획수석이사를 내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추가 임원교체 가능성도 열어 놨다.

추 회장은 "1차 발표라면서 정총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가 중요하다"며 "총회의 반응에 따라 임원 인선에 반영될 수 있으며 추가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추 회장은 "집행부 내 불협화음 속에 회장이 자리에 연연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결코 사실이 아니"라며 "만일 24일 열릴 총회에서 정관에 따라 불신임안을 상정한다면 나온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현재 사퇴를 강경하게 거부하는 강 부회장에겐 지금의 사정이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의협은 오는 20일 상임이사회와 긴급 이사회에서 신임 상근부회장과 의료정책연구소장 임명을 최종 확정 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