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비타민 C '암세포 성장 억제’" 한 목소리

각계 전문가들 '5회 비타민 C 국제심포지엄'서 최신지견 교류

임승택 회장

김현식 사장

[보건타임즈] 초 고령화에 대비, 건강 향상과 만성질환 예방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항산화 효과를 통해 암,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동시에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비타민 C를 꼽는다.

22일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비타민 C의 생활 활력 증진과 피로개선'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5회 비타민 C 국제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이 심포지엄은 2008년 처음 개최된 후 2년마다 의료, 식품, 학회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비타민 C의 다양한 효능을 검증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 논의하는 장으로 치러져왔다.

이 행사는 한국식품과학회(회장 임승택)의 주최로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이 후원했다.

이번엔 비타민 C가 항산화 효과를 통해 암,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을 예방,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들이 발표됐다.

이날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마그릿 바이서스(Margreet Vissers) 교수는 '비타민 C의 산화방지제와 효소 보조인자로서 역할'이라는 제목의 연구결과를 통해 "비타민 C는 세포가 산화스트레스로부터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는 중요한 산화방지제로서 역할을 하며, 암의 성장과 전이를 조절하는 주요인자 HIF-1을 억제하는 효소 2OGDDs의 기능을 촉진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직장암 환자의 암 조직과 정상 조직을 비교한 결과, 비타민 C는 효소 기능을 촉진하는 보조인자로써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억제, 암 제거 수술 후 생존율 증가, 암 조직 내 비타민 C 수치와 상관관계가 발견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마그릿 바이서스, 데이비드 케네디, 전옥경, 강재승, 서형주, 아네카사히드교수, 염창환 회장

영국 노섬브리아대학 데이비드 케네디(David O. Kennedy) 교수는 '수용성 비타민의 인지능력 개선 효과'라는 임상결과를 통해 "비타민 C와 비타민 B를 혼합한 수용성 멀티비타민이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312명에게 비타민 C를 수용성 비타민 B와 함께 혼합해 섭취한 후 효과를 확인한 결과, 피실험자의 스트레스 정도, 정신 건강 상태, 활력을 향상시켰으며, 인지처리과정에 인지능력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코네티컷주립대의 전옥경(Ock K. Chun) 교수는 '역학조사에 기초한 비타민 C와 심장건강 상관관계 연구'를 주제로 비타민 C 결핍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코오트 연구(전향성 추적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전 교수는 "연구결과 비타민 C 결핍은 심혈관 질환으로 숨진 높은 사망률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혈장 내 낮은 비타민 수치를 보이는 실험 그룹에서 비타민 C의 지질 성분 개선과 혈관 내피 기능의 향상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국내 연자의 발표도 시선을 끌었다.
서울대 강재승 교수는 '면역질환 발생과 진행에 대한 비타민 C의 조절 효능'이라는 주제로 통해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비타민 C를 환자에게 정맥주사 했을 때, 면역방어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 자연 살해 세포(NK cell)와 T 세포를 효과적으로 활성화시켰다"며, "비타민 C는 암, 바이러스 감염, 염증성 질병을 포함하는 면역 질환의 발생과 진행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려대 서형주 교수는 '비타민 C 함유 음료의 초파리 수명연장과 산화스트레스 제거'라는 주제로 "비타민 C를 섭취함으로써 항산화 활성을 통해 수명 연장과 생존에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비타민 C는 건강혜택을 주는 음료 성분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카페인과 타우린은 초파리의 낮 환경과 밤 환경에서 활동성에 영향을 미쳤으며 1% 비타민 C를 섭취한 초파리가 카페인과 타우린을 섭취한 초파리보다 수명이 연장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영남대 조경현 교수는 고용량 비타민 C의 항 노화효과, 지단백질 성상 개선과 염증 마이크로 RNA조절이란 연구를 통해 "고용량의 비타민 C를 섭취함으로써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항염증과 항동맥경화 효과를 증가시켜 항노화 효과를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Wah Medical College 아네카 사히드(Aneeqa Shahid) 교수가 '장기간 추위 노출 시 골격근의 수축성에 대한 비타민 C의 효과', 염창환 대한비타민연구회 회장은 '암환자에서 비타민 C의 피로회복과 삶의 질 향상'이란 주제를 각각 발표했다.

한국식품과학회 임승택 회장은 "비타민 C는 정상적인 성장과 대사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산화방지제로서 기능이외에 다양한 생리활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비타민 C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더 많은 효능을 밝혀냄으로써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광동제약 김현식 사장은 "지난 2001년, 마시는 비타민 C라는 개념의 고용량 비타민 음료 '비타500' 출시를 통해 섭취의 편의성과 함께 효용성을 보급, 알리는 것에 앞장서 왔다"며, "휴먼 헬스케어 브랜드 기업으로 국민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