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중앙대병원 어깨 수술 후 통증 제통에 'FCCEB' 효과적

김재윤․신화용 교수팀, '무통 어깨수술 연구논문' 발표
'초음파 유도하 지속적 사각근간 차단술' 권장

[보건타임즈] 어깨 수술 후 통증은 흉부와 복부의 대수술에 못지않게 고통이 극심해 회복이나 재활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사진 신화용 교수의 초음파 유도하 지속적 사각근간 차단술)
대개 관절경하 회전근개 복원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통증이 고통스러워 수술 후 마약성 진통제 등을 많이 필요로 하게 된다.

이에 지금까지 수많은 통증 조절방법이 동원돼왔으나 효과가 미미하거나 여러 단점으로 사용상의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어깨 수술도 통증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재윤 교수

신화용 교수

중앙대병원(원장 김성덕) 정형외과 김재윤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신화용 교수팀은 최근 어깨 수술 후의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최근 시행되는 고난이도의 두 가지 제통법 '조영장치하 경추 지속적 경막외 차단술(Fluoroscopy-guided targeted continuous cervical epidural block, FCCEB)'과 '관절경하 회전근개 복원술의 초음파 유도하 지속적 사각근간 차단술(Uultrasound-guided continuous interscalene brachial plexus block, UCISB)'의 치료효과를 서로 비교, 분석한 연구 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58114983-28.pdf)을 발표,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팀은 먼저 어깨수술(관절경하 회전근개 복원술) 환자 75명 중 '초음파 유도하 지속적 사각근간 차단술' 받은 환자 50명을 국소마취제 투여량에 따라 각각 25명씩 2군으로 나눠 '조영장치하 경추 지속적 경막외 차단술'을 시행한 환자 25명과 서로를 비교, 분석해 들어갔다.

이 결과 '초음파 유도하 지속적 사각근간 차단술'이 어깨 수술에서 수술 후 통증 없이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는 최적의 진통 방법인 것을 확인했다는 게 이들 교수팀의 설명이다.

논문에 따르면 '초음파 유도하 지속적 사각근간 차단술' 받은 환자의 시각통증등급은 약 1점(0: 통증 없음, 10: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으로 미약한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영장치하 경추 지속적 경막외 차단술'을 시행한 환자는 시각통증등급이 약 5점(0: 통증 없음, 10: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정도로 '초음파 유도하 지속적 사각근간 차단술'환자보다 중등도 통증을 느끼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초음파 유도하 지속적 사각근간 차단술 받은 환자의 퇴원 시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돼 기존 제통법보다 효과적이면서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부작용은 2가지 진통법 모두 없었다.

신화용 교수는 "'초음파 유도하 지속적 사각근간 차단술'은 견관절 수술 전에 초음파를 통해 어깨부위 통증에 관여하는 경추 신경 경로를 따라 카테터를 정확하게 거치시켜,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인체에 부작용이 거의 없는 로피바카인이란 국소마취제를 컴퓨터프로그램이 장착된 통증조절장치로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시술"이라면서, "환자의 안전과 국소마취제 투여량을 줄이는 동시에, 진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대병원이 제시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견관절 수술에서 '초음파 유도하 지속적 사각근간 차단술'이 기존 제통법과 비용은 비슷하면서 우수한 제통 효과와 빠른 환자 회복 방법으로 입증돼, 향후 이 술기를 통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유럽관절경학회지(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 2016년 3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