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서울성모-여의도성모 '원호스피탈 통합진료' 본격화

승기배 병원장 "하나의 병원 내 양질 의료전달체계 구축"

[보건타임즈] 최근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사진 전경)이 원호스피탈 통합체제로 전환하면서 국내 첫 2·3차 의료기관을 통합 운영하는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협업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창조병원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첫째로 이들 병원은 교원 간의 교차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여의도성모병원, 반대로 여의도성모병원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함으로써 환자로선 같은 교수로부터 일관성 있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두 병원의 특성화가 자연스레 정착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중증질환 치료와 고난이도 수술, 여의도성모병원은 만성질환 진료와 가톨릭 영성구현의 핵심병원으로서 고위험 산모·신생아 치료와 호스피스 분야에 집중한다.

실제 서울성모병원 소속 혈액내과 김동욱(월 오전), 엄기성(목 오전) 교수, 순환기내과 정욱성(금 오전), 고윤석(월, 오후), 박훈준(오후 목) 교수, 소아청소년과 성인경(화, 금 오후) 교수, 정형외과 안재훈 교수, 혈관이식외과 김지일(월 오후) 교수가 정해놓은 일정대로 여의도로 옮겨가 수준 높은 진료를 하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 소속 순환기내과 이만영(수 오전), 정우백(수 오전, 목 오후) 교수, 산부인과 이근호(수 오전/오후, 금 오전)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에서 만성질환, 고위험 산모·신생아 치료를 한다.

이처럼 작년 9월 서울성모와 여의도성모를 잇는 원호스피탈 체제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1명의 의료진들이 순환진료를 하고 있으며 점차 진료 과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김동욱 교수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거대 다국적제약사들이 백혈병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자문과 아시아태평양지역 임상을 전담하고 있다.

정욱성 교수는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심장혈관센터장을 맡아 최소침습 관상동맥 중재시술, 관상동맥우회술과 같이 하이브리드 시술 등을 시행해왔다.
그는 각종 심장판막 질환, 선천성 심장질환의 비수술적 요법도 전문적으로 시술하고 있다.

성인경 교수는 만삭아에서 저산소성 허혈성 뇌증 환아를 저체온요법으로 하는 권위자로 초극소 미숙아들의 중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퇴원 후 치료와 사회적 적응 등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 겸 여의도성모병원장은 "두 병원이 30여 년간 각자의 운영방식을 고수해 왔지만 가톨릭 영성구현과 전인치유 그리고 ‘함께 소중한 우리’라는 경영방침 등 같은 지향성을 공유한다"며 "국내외 의료정책과 각종 선진 사례를 고려했을 때 의료전달체계와 네트워크 활성화는 하나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승 원장은 "하나의 병원 안에서 양질의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선보이는 동시에 환자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중증 환자를 위해 거주지 주위로 찾아가는 신개념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