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자가골수줄기세포이식 통해 '버거씨병 치료효과' 재입증

김동익 교수팀, '임상치료성적' 국제학회지에 발표

[보건타임즈] 자가골수줄기세포이식을 이용한 버거씨병 치료효과(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55850659-12.pdf)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사진)팀은 "'Nature Publishing Group'이 발행하는 'Scientific Reports' 학술지에 '버거씨병에 대한 자가골수줄기세포이식술 결과(Early Results of Clinical Application of Autologous Whole Bone Marrow Stem Cell Transplantation for Critical Limb Ischemia with Buerger's Disease)'란 제목으로 보고, 지난달 21일 On-line판에 게재됐다"고 전했다.

이 연구논문은 2013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중증사지허혈을 동반한 버거씨병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자가골수줄기세포이식술을 실시, 치료효과를 분석한 결과 보고서다.

김동익 교수는 "치료 결과 환자들의 통증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발에 발생한 조직 궤양치료 효과 역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가골수줄기세포이식을 통한 치료가 버거씨병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매우 효과적인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또 자가골수줄기세포이식 후 거부반응, 출혈, 감염, 심근경색, 심정지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가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아 치료방법의 안전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희귀난치성 질환인 버거씨병은 팔•다리 동맥이 염증성 변화로 막혀 팔•다리 조직이 썩는 질환이다.
이 질환에 적용한 김 교수의 자가골수줄기세포이식술은 줄기세포에 대한 분리나 배양 등의 조작을 하지 않고 자가골수줄기세포 자체를 채취와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이다.
이번처럼 자가골수줄기세포이식술의 임상치료성적 보고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

김 교수는 이미 2006년 줄기세포 권위지 'Stem Cells'와 2011년 'European Journal of Vascular Surgery(유럽혈관외과학회지)'에 버거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줄기세포이식술 임상성적을 발표한 바 있다.

김 교수는 2008년 줄기세포전문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tem Cell'을 창간, 초대 편집장으로 현재까지 활동 중에 있다.

그는 수차례에 걸쳐 국제학술대회에서 강연을 펼치는 등 버거씨병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