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여드름피부용 위해화장품' 유통업자 적발

[보건타임즈] '여드름피부용 위해화장품(사진 회수·폐기 대상)'을 유통시킨 업자가 적발됐다.

식약처(처장 김승희) 서울지방청은 사용이 제한돼있는 살균보존제 '트리클로산'을 다른 화장품 원료(일명 '그린컴플렉스')인 것처럼 속여 여드름피부용 '에이테라피크림'이란 상품명으로 제조‧유통시킨 닥터샵(주) 대표 김00씨(여, 46세)를 화장품법 위반혐의로 적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이 위해화장품의 판매중단과 함께 회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트리클로산은 지난해 7월9일까지 살균보존제로 0.3%이하만 화장품에 쓸 수 있도록 제한돼오다가 같은 해 7월10일 이후 씻어내는 세정용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용할 수 없도록 금지됐다.
이번에 적발된 위해화장품은 2015년 7월10일 이전에 제조된 것들로 '트리클로산'의 사용제한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닥터샵이 공급한 원료(그린컴플렉스)로 제조한 ‘야다 안티티 스팟크림’ 등 3개사의 4개 제품에 들어간 '트리클로산'의 함량도 기준치가 크게 초과해 판매중단과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회수‧폐기명령 대상》

제품명

제조판매업체

위탁제조업체

판매량(개)

비고

야다 안티티 스팟크림
㈜야다

유씨엘

16,951

전제품

에이테라피크림
닥터샵(주)

3,431

이유테라피 스팟크림
그린EMC

238

이유테라피 크림
그린EMC

450

닥터코메도인텐시브크림
㈜페이스팜

810

조사결과, 김씨는 여드름 증상 완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트리클로산'을 다른 원료(그린컴플렉스)로 속여 위탁생산 제조업체 ㈜유씨엘에 공급했다.
이를 넘겨받은 유씨엘은 트리클로산의 사용제한 기준치(0.3%)를 3배 초과한 화장품(0.9%)을 위탁 생산한 후 납품했으며 김씨는 2013년 3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에이테라피크림’이란 상품명으로 3,431개(3천 4백만 원 상당)를 판매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
식약처에 적발될 당시 김씨의 문제 화장품에서 트리클로산이 0.9%가 검출돼 기준을 크게 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인식약청은 회수 조치와 함께 이미 구매한 소비자에게 문제의 화장품을 사용하지 말것과 판매업체나 구입업체에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회수대상은 2011년 3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제조한 ㈜야다의 '야다 안티티 스팟크림', ㈜닥터샵의 '에이테라피크림', 그린EMC의 '이유테라피 스팟크림'과 '이유테라피 크림', ㈜페이스팜의 '닥터코메도인텐시브크림' 등 5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