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염기서열 유사‥일부 차이는 통상 수준의 변화"
[보건타임즈] 지난해 유독 대한민국 국민을 온통 공포에 몰아넣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는 특별한 변이가 아니었다는 연구결과(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53871583-15.pdf)가 나와 관심을 끈다.
한국에 유입돼 185명에게 감염된 메르스 바이러스의 유전체는 중동 현지에서 유행한 것과 유사한 염기서열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이만한 변이로는 바이러스의 유행에 영향을 준다거나 끼칠 수 있을만한 것이 못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한국과 독일 국제 공동연구로 시행됐다.
서울대병원 박성섭(사진) 성문우, 국립중앙의료원 김소연, 독일 본의대 드로스텐 교수팀은 지난해 중동 발 한국 내에서 맹위를 떨친 메르스의 유행당시 2~5차 전파까지 각 차수를 대표하는 4명 환자의 감염 초기와 후기 검체에서 바이러스 유전체와 중동현지에서 유행한 것과 대조, 분석해 들어갔다.
이 결과 한국에 유입돼 185명에게 감염된 메르스 바이러스의 유전체는 중동현지에 유행한 것와 유사한 염기서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해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물론, 중동에서 유행한 유전체 염기서열과 일부 차이가 있지만 바이러스의 진화 과정에서 발견될 수 있는 통상적인 수준의 변화였다는 것이다.
이만한 변이로는 바이러스의 유행에 영향을 줄만한 중요 유전체 부위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박성섭 교수는 "이 연구는 한국에서 유행한 메르스는 돌연변이 등 바이러스 자체 요인보다는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논문은 미 질병관리본부(NIH)에서 발행하는 저명 학술지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2016년 2월호에 출판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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