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홍 사장 "입증된 약효-안전성은 곧 의약품 경쟁력"
[보건타임즈]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개발한 국산신약 15호 고혈압 치료제다.
지난해 1월 국내 시장에서 단일제로선 처음 처방 1위에 오른 첫 사례가 됐다.
지난 11월엔 멕시코에서 발매 1년도 채 안 돼 순환기내과의사 처방 1위에 올랐다.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은 17일 카나브의 성과를 공개한 기자간담회에서 "일찌감치 국내시장 단일제 처방 1위에 오른 카나브가 국산의약품으론 처음 지난 7월 전 세계 30개국에 약 3억 2천 만 달러의 계약을 따낸 뒤 올 들어 멕시코에 발매한지 겨우 1년 만에 노바티스, MSD, 다케다제약 등 쟁쟁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제약사를 따돌리며 처방률 1위를 차지, 남미 전체고혈압시장의 진출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카나브가 국내외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임상적 가치를 높여온 결과"라고 밝혔다.
이날 최태홍 사장은 "신약이란 그저 허가를 받았다고 해 모든 것이 끝나는 게 아니라 이때부터 시작이며 적극적으로 임상개발에 나서 약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면서 "이는 곧 비즈니스석상에서 상업성 가치로 투영이 돼 경쟁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사례로 전 세계 최고의 입지에 오른 다국적 제약기업의 신약개발라인을 꼽았다.
최 사장은 "다국적사의 경우 약의 허가, 발매, 글로벌 마케팅까지를 한 회사가 다 한다"면서 "이를 통해 임상적 가치를 상업적 가치로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아직은 작은 규모이지만 카나브의 성과는 이런 룰에 도전, 성공할 가능성을 보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재차 "한국시장과 첫 마케팅장소가 됐던 멕시코에서 보여준 처방시장 1위는 국산신약이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와 같은 조건시장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며 "계속해온 임상연구개발 투자와 임상 가치를 입증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통해 카나브의 차별화된 안전성과 유효성의 우수성을 입증, 제시해오며 보령제약이 세계 시장을 타킷 삼아 온힘을 쏟아 이뤄낸 글로벌 마케팅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처음 카나브의 안-유에 자신감을 갖게 된 시기도 공개했다.
최 사장은 "2013년 1월 보령제약으로 옮긴 당시 카나브의 적응 증을 허가받기 위한 임상근거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타사 의약품보다 혈압강하 효과뿐 아니라 2주 정도에서 약효의 우수성이 입증돼 글로벌 마케팅만 잘 펼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면서 "앞서 2010년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를 시작으로, 2012년에 호주, 2014년엔 그리스 세계고혈압학회 등 해외 메이저 학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임상결과를 발표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강조한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해왔다"고 말했다.
여기에 우수한 카나브의 약효를 입증할 임상 데이터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세계시장 곳곳에서 임상적 가치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국내 고혈압치료제시장에서 강력한 영업력을 갖춘 국내사와 연합을 이룬 다국적사를 상대로 치열했던 당시의 경쟁상황도 소개했다.
최 사장은 "치열한 국내 고혈압치료제시장에서 베링거인겔하임-유한양행, 다이이찌산쿄-대웅제약 등 연합마케팅경쟁사를 따돌렸던 것은 처방할 때 임상적 가치를 먼저 따지는 국내의료진의 평가기준에 맞춰 계속 임상적 가치를 높여온 결과"이라고 털어났다.
또, 올 초엔 중남미 시장 파트너사 스텐달와 함께 중남미 지역 고혈압학회에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최 대표는 "올 초 멕시코에서 가진 심포지엄엔 카나브 임상연구에 직접 관여했던 전문의들을 좌장으로 참여시켜 현지 의약계에 카나브의 효능효과 등 의약품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함으로써 좋은 마케팅 효과를 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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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진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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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승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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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은 2019년에 국내외에서 선전하는 카나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복합제 출시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브랜드 매출 2000억 원을 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국내시장에서 카나브와 2014년 9월 멕시코에서 제품명으로 처방되는 아라코(한국 제품명 카나브)의 판매실적이 각각 공개됐다.
천민승 마케팅 부장은 "한국시장에서 카나브가 단일제로 이미 2014년에 약 35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핸 전년대비 약 11% 정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멕시코에선 발매 1년 만에 순환기내과 ARB 계열 단일제 부문 주간 처방률 18.8%로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의 성공사례를 통해 신약개발에 투자할 비중도 높일 예정이다.
정형진 상무는 "현재 매출액 대비 7%대에서 10% 이상으로 높여 신약개발에 투자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으로 보령제약은 오는 2018년까지 카나브의 적응증으로 현재 본태성 고혈압이외 당뇨병성 만성신질환 단백뇨 감소를 추가할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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