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차의과대, 신장암 수술치료에 ‘저온하 신장 부분절제술 安-有’ 입증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팀 2009년 ‘저온화 신장 부분절제술’ 개발
얼음 사용해 ‘신장 온도 낮춘 다음 암 부위’ 제거
논문, 비뇨기과 저명학술지 ‘캐나다 비뇨기과 학회지’에 게재

‘저온화 신장 부분절제술’ 수술치료 단계

A. 신장종양을 제거한다.
B. 종양 제거 후 중요 노출부위를 재건한다.
C. 1㎝*1㎝ 크기로 미리 준비한 고어텍스에 봉합 사를 통과한 후 클립으로 고정, 신장 외벽에서 고어텍스가 밀려나지 않도록 한다.
D. 양쪽의 의료용 봉합사를 단단하게 결찰한다.

[보건타임즈] 신장암에 ‘저온하 신장 부분절제술’이 합병증 없이 신장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수술법(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49203454-58.pdf)인 것으로 밝혀졌다.

‘저온하 신장 부분절제술’은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팀이 2009년 개발한 것으로 얼음을 사용해 신장의 온도를 낮춘 다음 암 부위를 절제해내는 수술이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사진)는 신장 암의 수술치료로 저온하 신장 부분절제술을 받은 환자 98명을 3~5년 이상 장기 추적한 결과 단 한 명에게서 합병증 없이 신장을 안전하게 보존함으로써 이 수술법의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게다가 신장 부분절제술의 합병증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출혈이 지속되거나, 소변이 신장 밖으로 샌다는 사례가 있었다.
또 수술 시 실온에서 신장으로 공급하는 혈류를 차단하게 돼 시간이 경과할수록 신장이 파괴돼 기능이 저하된다.
대개 신장 부분절제술은 신장 혈류를 차단, 수술하게 된다.

최근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이 발달하면서 신장암 수술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중 신장부분절제술을 로봇수술로 시행할 경우 수술 후 3~15%에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최근엔 신장암 수술 시 종양의 크기나 위치 등의 난이도를 표시하는 ‘신장측정법 점수(nephrometry score)’를 계산해 수술에 따르는 난이도, 합병증 등을 예측하는 방법들이 고안돼 사용되고 있다.

박동수 교수는 “저온하 신장 부분절제술을 적용한 환자들을 장기 추적한 결과 수술 후 합병증이 어떠한 경우라도 발생하지 않아 이들의 수술 후유증을 예측하는 신장측정법 점수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면서 이 수술법은 종양이 크거나 수술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신장암에 적용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전했다.

이 논문은 비뇨기과 분야 저명 학술지 ‘캐나다 비뇨기과 학회지’(Canadian Urological Association Journal, CUAJ)에 게재됐다.

한편, 박 교수는 지난 2009년 합병증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저온하 신장 부분절제술을 개발했으며, 국내 의사로는 처음으로 국제학회에 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