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성료

장현석 회장 "아름다움 만족시키는 안전 시술 지향"

[보건타임즈]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회장 장현석) 추계학술대회가 8일 그랜드힐튼 서울(홍제동)에서 기본으로 돌아가자 Return to basic이란 주제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번학술대회는 미용시술 기본에 충실함으로써 아름다워 싶어 하는 사람들의 열망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좀 더 안전하면서 효과적이며 편안한 상태에서 부작용이 적은 안전 시술을 지향하겠다는 학회의 의지가 담겨져 눈길을 끈다.

장현석 회장

조창환 이사

장현석 회장은 8일 기자와 만나 "미용시술은 보편화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름다워 싶어 하는 사람들의 열망은 본능과 같아 인위적으로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다. 수많은 미용 시술병원들이 앞 다퉈 여러 가지 시술법들을 내놓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완벽한 방법은 없는 실정"이라면서 "좀 더 나은 시술이 무엇일까를 항상 고민하다 나온 답이 미용시술 기본에 충실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를 강조한 Return to basic이 추계학술대회의 주제로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를 계기로 미용시술을 응용하기 전에 레이저 기초부터 복습한다든가 기본 장비의 사용법부터 다시 돌이켜보거나 색소를 치료의 기초부터 다시 공부해봄으로써 스스로 점검 또는 체크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학술대회에선 기초강의와 함께 미래의 비전 Anti Aging 그랜드 라운드 세포단위의 균형을 맞추고 꾸준한 젊음을 유지한다란 세션을 통해 줄기세포의 개념부터 치료의 현 주소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미래의학으로 꼽히는 줄기세포의 임상치료 사례-줄기세포와 재생의학의 세션이 마련돼 회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조창환 학술이사는 "요즘 미의 트렌드는 나이에 맞게 맞춤형 시술과 관리를 함으로써 좀 더 건강하게 젊음을 유지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가고 있다"면서 "나이, 얼굴형을 고려한 맞춤형 볼류마이징 전략으로 27세 여성이 결혼을 6개월 앞두고 해결하고픈 문제들(빠른 시간에, 부작용 없이 예뻐지기), 30-40대 연령대의 미용영역에서 해결해야 할 모든 문제(얼굴과 몸이 망가진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시술로 병원경영에 도움이 되는 가격 덤핑에서 벗어나기 특강과 매출 300% 올릴 수 있는 상담과 시스템은 과연 있는가(?)등이 다뤄졌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기본 미용시술을 재차 강조했다.

장 회장은 "화상환자의 미용시술에 관심이 있어 최신 지견에 접근해보면 너무 베이스가 없었다. 리마인드를 해봐도 상황은 같은데다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면서 "가수 김종서 씨가 플라스틱 러브(정신적인 사랑을 가리키는 말)란 노래를 미국에서 프로듀싱(producing)한 후 인터뷰할 때 우리나라에서 10년 전에 없어진 장비를 사용하고 있더라며 녹음이 잘 나왔다는 말에 과거 장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란 기억이 남아 되짚어 보게 됐다"며 "우리 학회 정도의 규모라면 책임감 있게 베이스를 가져야 하지 않냐(?)를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학회에 참석자가 많은 이유와 진료지침이 화제로 올려졌다.

조 이사는 "학회의 학술프로그램이 연령대별 질환 치료에 잘 맞춰졌다. 기존엔 장비의 사용법, 시술 제품 사용법에 주로 다뤘으나 지금은 개원의 진료대상의 젊은 연령대, 중간, 나이든 연령대에 맞는 조합을 이뤄냈으며 목표로 잡았던 학습효과와 주제를 연자 분들에게 받았던 것이 불황에도 참석자를 끌어 모으는데 실제로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조 이사는 "진료의 개념이 바뀌기 시작해 레이저, 질환부문에 진료지침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자극을 줘 정상필부로 돌아오게 하는 쪽으로 시술 바뀌고 있다"면서 "어떻게 자극을 주면 본래의 상태로 돌아올 수 있겠다는 개념이 생겨난다거나 짧고 긴 레이저의 다양화, 잔주름을 피는 게 아니라 자극 주면 펴 줄 수 있을까(?), 약만 발라도 침투되는 것은 없을지 등 일률적인 프로토콜이 필요 없는 시대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학회차원에서 재개정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미래 미용시술의 변화도 내다봤다.

조 이사는 "우리나라의 미용시술은 세계를 이끄는 수준이다. 세계 학회에 가 비교해도 우리 학회보다 쳐져 있을 정도"라며 "비록 고령화 사회로 접어 들었지만 젊고 오래 살겠다는 사회적 트렌드가 관리적인 부분이 될 성싶다"면서 "오래 살면서 덜 늙어보이게 솔루션, 30~40대 뭘 해야 하는 지에 필요한 솔루션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는 극대화하는 최신 시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 이사는 "미용을 사례로 든다면 환자를 끌어들이기보다 미리 제시하는 것"이라며 "나노, 신물질이나 성장 인자, 줄기세포 등을 활용한 미용시술이 미래의학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학회는 앞으로 미용시술은 물론 모든 진료에서 여러 과가 합쳐 통합 진료하는 협진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