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의료기관 인증제 ‘국민 약 20%’ 인지 대국민 홍보 절실

인증원,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

[보건타임즈] 의료기관 인증제란 무엇인지 국민의 약 20%만 겨우 알고 있을 뿐 대부분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 대국민 홍보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인증제는 정부가 의료기관의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 수준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2010년부터 시작됐으며, 인증 유효기간은 4년으로 올해 2주기를 맞았다.

또 의료기관 인증제가 무엇인지를 설명들은 뒤엔 일반 국민 66.3%, 인증의료기관 이용자 81.4%가 앞으로 자신이나 가족, 친지들이 치료받을 병원을 선택할 때 인증여부를 고려할 것이란 의견을 내놔 눈길을 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석승한)은 국민들의 의료기관 인증제 인지도와 인증 의료기관 이용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 향후 개선 방안 등을 수렴하기 위해 한국갤럽에 의뢰, 실시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2개월간 최근 1년 이내 의료기관을 이용했던 전국의 성인 남녀 1,025명과 인증 의료기관 이용자 510명을 대상으로 각각 전화와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았던 일반 국민은 19.9%, 인증 의료기관을 이용한 국민은 20.6%가 의료기관 인증제가 어떤 제도인지를 알아 서로간의 인지도 차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인증제를 설명한 후 일반 국민은 66.3%, 인증 의료기관 이용자는 81.4%가 향후 병원 선택에 인증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구체적으로 어떤 제도인지를 인지했을 때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드러났다.(표 의료기관 인증제 관련 인식 공감도)

인증제를 고려하는 이유로는 ‘신뢰가 가서’(48.2%)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안전할 것 같아서’, ‘정부가 인증해서’ 등의 순으로 이유를 꼽았다.

인증제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이유로는 ‘신뢰가 안가서’(31.1%)로 가장 많아 긍정이나 부정적인 인식이 모두 신뢰에 쏠렸다.

의료기관 인증제가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환자의 권리 존중, 안전 보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시각도 88% 내외로 높았다.
이와 함께 환자의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인식도 함께 나타났다.

그러나, 인증제는 의료기관으로부터 자발적으로 의료 질 관리 노력을 이끌어내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을 유도하는 제도이기에 환자들에게 전가되는 비용 부담은 전혀 없다는 게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