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박사, 암, 감염성질환 등 정맥영양주사 기법 토론”
[보건타임즈] “기능의학에선 암을 유전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정상세포는 성인의 경우 300억 개의 세포가 만들어지고 죽지만 계속 살아남아있는 것이 암이다. 이를 완치시키기엔 기존의 의학으론 한계가 있다. 이러한 부족한 부분을 좀 더 연구, 사전에 효과적으로 예방하거나 퇴치하려는 것이 대한정주의학회가 추구하는 목표다.”
대한정주의학회 최세환 회장(사진)은 지난 13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치러진 추계학술대회 중에 기자와 만나 “약 하나를 처방해주는 것이 진정한 의료가 아니라”며“ 기존 의학에서 암 등 만성질환치료에 한계를 드러낸 것이 있다면 더 연구해 시스템 자체를 개선하거나 바꿔야한다면서 이를 젊은 의사에 독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며 제대로 된 치료라면 거꾸로 라도 의료를 바꿔야한다는 것이 학회의 최종목표”라고 강조했다.
대한정주의학회는 기능의학 의사들이 모여 효과적인 정맥영양주사 치료를 연구하는 동시에 보급하기 위해 2014년 3월 창립됐다.
학회 창립당시엔 900여명의 의사들이 몰려 큰 관심을 받았다.
최 회장은 “학회 회원들의 3분의 1정도가 공부를 위해 요양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그간 학회의 학술대회마다 효과적인 정맥영양주사 치료를 공개하거나 소개하는 명강사들의 주옥같은 강의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기초 프로그램과 일선 진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료나 최신지견을 심도 있게 다룬 심화 프로그램으로 구분, 동시에 진행됐다.
심화프로그램에선 미국 정맥 영양주사치료의 대가로 잘 알려진 앤더슨 박사 (Dr. Anderson)을 초청해 암, 감염성질환, 잊힌 중요 영양소, 신경세포염증, 뇌의 영양 등에서의 정맥영양주사 기법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기초프로그램에서는 국내의 정맥영양치료의 많은 경력을 가진 임상의들을 초청해 정주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의사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기초수액의 선택부터 개인별 맞춤영양치료, 킬레이션 치료, 타액호르몬과 유기산 검사의 해석법, 마이어스 칵테일을 재해석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정맥영양치료의 도구로 많이 사용되는 태반주사, 마늘주사. 감초주사와 미네랄 주사 등을 재조명했다.
최 회장은 “첫 번째 섹션에서 암이 과연 유전자 변화의 질환인가(?) 아니면 후생적인 세포질의 문제냐(?)라는 새로운 관점을 다뤘다”면서 대학에선 유전자 질환으로 보고 있지만 기능의학에서는 다르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암을 유전자 질환으로만 단정, 오판한 대표적인 의학사례로 미국 유명배우 안젤리나졸리의 유방과 난소절제수술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그녀가 유방을 도려내고 난소를 떼어낸 것은 유전자질환이라고 여겨 결정한 일로 보여 진다며 기능의학에선 이를 다르게 본다”면서 “요즘 과거보다 암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암 패턴이 바뀐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이다. 사람 개개인마다 생활습관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항암제나 면역치료보다는 개개인에게 맞는 생활습관을 바꿔주면서 병행한 것이 기능의학의 치료법이며 정주의학회가 추구하는 치료방향”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더욱 많은 의사들이 정확하고 안전한 정맥영양주사치료를 익히게 됨으로써 이들로부터 치료받은 많은 환자들이 더 건강해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미국에서 활발한 임상의와 연구자로 활동한 폴 앤더슨(Paul Anderson)이 약 22년 동안 쌓아온 임상경험과 연구결과를 공개해 학회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의 강의 내용과 이번 학회에 얻은 득실을 바라본 대한정주의학회의 시각을 요약하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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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앤더슨의 임상경험과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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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NT for cancer(암 관리를 위한 정맥영양주사요법)
앤더슨의 클리닉에서 치료받는 환자의 반 정도가 암 환자다.
이들의 암치료에 비타민C 정맥주사요법을 다양한 프로토콜로 사용하고 있다. 암 치료 중에 있는 환자에겐 비타민C 정맥주사요법의 응용 방법이 동원된다.
학회는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사용가능한 주사제를 미리 파악, 학회 강의록에 게재, 참석자가 파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미국에서 사용가능하지만 한국에선 사용하기 어려운 주사제는 안내를 통해 소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폴 앤더슨의 강의와 그의 임상경험과 연구결과를 자료로 모아 제공함으로써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발해진 고용량 비타민C 정맥주사요법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
IVNT for infection(감염 관리를 위한 정맥영양주사요법)
감염 부분에선 치료효과가 이미 알려진 글리시리진 일명, 감초주사와 고용량 비타민C 정맥주사요법, 감염 후 미토콘드리아 회복을 도와주는 포뮬라가 소개됐다.
급성기 감염에 고용량 비타민C가 세포밖에 과산화수소의 생성을 통해 면역을 자극, 직접 감염원에 독성 작용을 나타내는 기전을 좀 더 세밀하게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
이를 임상에 적용할 때는 고용량 비타민C 정맥주사 뿐 만 아니라 면역기능을 보조해줄 수 있는 다양한 영양물질 투여를 강조함으로써 인체의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항상 유념해야한다는 것.
또 감염 후 겪게 되는 피로로 손상되는 미토콘드리아를 회복시키기 위한 포뮬라의 소개됐다.
IVNT for Nutritional Metabolism(대사질환 관리를 위한 정맥영양주사요법)
대사 부분에선 산화환원반응과 해독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글루타치온, 아미노산 투여시 주의해야 할 점, 혈액검사를 통한 영양물질의 결핍 추정과 교정, 그리고 각 임상상황에 따른 정맥영양주사요법 소개.
요즘 많이 사용하는 글루타치온의 항산화작용, 조직 회복 작용, 치료와 약물 부작용 감소 등에 대한 연구와 투여 방법과 감량 방법투여 강조. 임상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혈액검사 이상에 투여하는 정맥영양주사 소개는 우리나라 진료현장에서도 유용.
IVNT for Neuro-inflammatory Conditions
(신경염증성 상태 관리를 위한 정맥영양주사요법)
신경염증성 상태 부분에서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병에 관련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제제 소개. 신경염증에 동반되는 혈액뇌장벽의 누수현상을 줄이기 위한 콜린과 염증을 완화하기 위한 은행잎 추출물(Gingko-biloba extract)의 작용과 투여 방법의 소개. 흥분성 신경전달물질로 신경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글루타메이트를 제거하기 위한 아세틸시스테인의 또 다른 효과 언급. 다양한 주사제를 동시에 혼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대처법. 마지막으로 소개된 주사제 투여법에서 알파리포산에 이어서 콜린 주사제를 같은 수액 줄을 통해 투여할 경우 침전 경고. 알파리포산을 투여한 후에 생리식염수로 수액 줄을 관류시켜 알파리포산이 남아있지 않게 한 후 콜린을 투여해야 한다는 주의사항 |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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